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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도와 권세를 부릴 때도 무섭지만, 남이 부릴 때도 무섭다는 것을 자기도
그때까지만 해도 이혁의 한숨은 다른 사람들의 한숨과 비교할 성질은 아니
여보, 젊은 친구!
백리 길은 넘었을 것이었다 누구 하나 본 사람이 없고 보니 방향이 알려질
에 들이받었다 혁은 이 처갓집 다락 속예서 벌써 보름째였었다
진리였다 혁의 말에 거역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동시에 또 혁은 그
그런 지 바로 사흘 후였다 혁은「문단」사에 들렀다가 호텔 앞에 지나던
는 아주 기운이 푹 죽어버렸었다 권세를 빼앗겼을 때는 그 앞에 가서 굴복
다 정말 토론을 해야 할 경우라든가 자기의 변절이 친구들의 조롱의 대상
그 오월도 또 피만 흘렸었다 선량한 대한민국 백성들은 이름있는 날이면
호송대원한테 애원하는 사람이 나서는 것이었다
같이 타고난 같은 인간이 똑같은 인간을 이렇게 해서 죽여야만 한다는 것이
워서 학교에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모든 것을 참아 오는 것이었다
시계포의 가슴에 정통으로 향해져 있었다 모두가 숨을 꿀꺽 삼키었었다
정말 지난 일년간 이혁은 피뜩피뜩 그런 생각을 해왔었다 죽어버린다면…
다같이 그리고 똑같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연발한다 묶인 사람들은 아슬아슬해하며 달아나는 사람들이 무사하기를 빌
차가 급정거를 했다 통 속의 물처럼 사람이 출렁한다
였다 약이 있을 리 만무다 주검을 찾아가는 길이니 병자라고 특전이 있을
비가 오니까 가야지!

완전히 해방이 되지 못한 채 그는 얼결에 대답은 하고 있었다
그러면 그렇지, 이 형이 그럴 리 있겠소? 우리도 다 그렇게 생각했었소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새벽이면 집 뒤짐을 해서 잡아내는 판이었다
감시원이 좀 멀어진 눈치면 여기저기서 한숨이 흘러나왔다 터져나오는 생
일도 안 하고 이 집 저 집 돌아가며 밥을 얻어먹으며 혹은 마음이 나면 나
내다! 여기 있다! 이놈들아 이것이 인민을 위한 정치란 게냐 이 개돼
꽃분이는 비로소 입을 열었다 그리하여 그건 너무도 억울한 이야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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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란이 듣기로 는 공포심의 의해서 떨리는 것 같은 음성으로 들렸다 예전에 카이란의 행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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