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갔다 무엇때문인지도 몰랐고,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른 채 대기하고 있는
면 그만이야?
반동 쎅트 시인 이혁 A급 C ─
지 않았었다 삼팔이남에는 대한 민국이 섰고 국제연합이 승인을 했었다
이러한 그의 심리상태를 들여다보고나 있는 듯이 옆 그림자가 귓속말을 한
아누운 어머니에게로 어설픈 몸을 비비적거리며 가까이 갔다
처자도 다 무사했었다 보위대에는‘반동분자들의 제물’을 산더미같이 쌓
이었다
그까짓 게 무어 칠칠히 일은 하랴만 그래도 나이 봐선 못 하는 일이 없이
그러니 그들이 자기네가 있는 위치를 알 턱이 없다
그야 그렇지
쓰러진 자를 끌고 갈 수는 없다 손목에 매인 철사가 끊긴다 그러면 호송
누군지가 또 가는 모양이었다 비는 점점 더 억수처럼 퍼붓고 있었다 옆
라기보다는 그대로 바위였다
이자식 길을 가면 그냥 갔지 왜 사람을 힐끗 쳐다보구 가는 거야
넷!
인제는 발악이었다
호송대원한테 애원하는 사람이 나서는 것이었다
냐?
그는 허리를 끌어안고 한바탕 웃어대는 것이다
혁은 이를 북 갈았다 그러나 그도 인제는 지치었었다 물론 그의 입에서
나 하고 모두들 두리번거린다
하고 혁은 물었다 이관수는 소설가니 말할 것도 없거니와, 백선규는 독일
지를 알 사람도 물론 없다 그뿐이 아니다 그들 자신이 감금되어 있는 이
오오냐, 염려 마라! 또 없느냐?
누군지가 또 가는 모양이었다 비는 점점 더 억수처럼 퍼붓고 있었다 옆
그러나 아니었다 납치가 된 지 만 사흘 만에서야 그는 그것을 알았던 것
다시 팔월설이 왔다 8·15에는 서울에서 축하회를 한다는 것이었다 각
은 음악평론가 박관이었다
그들은 건강체가 벌써 못 되었었다 하나가 쓰러지면 펜치를 들고 덤비는
다는 목소리로 입 을 열었다 아∼ 그리고 보니…… 우리 딸 아이와…… 설화는 의문이 깃든
하…… 박장대소를 터트린 레브리였지만, 점차 기세는 죽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곁눈질로 에이네
까 다행히 카이란이 그것을 듣고 고개를 돌려서 자신을 쳐다보자 사미는 활짝 배시시 웃으면서
다 -쾅- 유쾌한 웃음을 내뱉는 카이란은 갑자기 자신의 오른손으로 문자가 써져있는 벽을 힘
뿌렸다 호호홋 백성님도 공격해 보세요 이얏 받아랏 -착착- 점점 그 강도가 심해지자 나도
개를 움켜쥔 상태였다 이게 무슨 무협이냐 얼굴 안 보인다고 막 나가는 아이들 어쩌면 이것을
카이란은 이렇게 자신의 돌변하는 모습에 당황하지 않고 오히 려 맞장구 쳐주는 혜미를 내려보
았다 자신의 세계에서 인간 들이 영역을 침범했을 때는 꼭 뇌물을 가지고 온다 그리고 자신의
카이란은 다시 주위 를 두리번거렸고, 어느 한쪽에 여자의 다리가 보이는 것이었다 여자의
결국 결과는 이렇게 되어버 렸습니다 촌장은 자신의 모습에 씁씁한 웃을을 지었다 그래서 여
그녀가 콧방귀를 뀌면서 어디론가 가버리자 카이란은 왜 갑자기 그러지 라는 얼굴표정으로 오른
기회 삼아 보복을 하려고 하는 심산일 수도 있다 덤벼랏 한꺼번에 달려드는 아이들을 보며
이 있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말도 안 돼’ 라는 말을 자아낼 정도로 카이란은 그런 채로
없었다 자신의 어퍼컷은 바람만 가를 뿐 턱은커녕 카 이란의 옷도 스치지도 못했다 어퍼컷을
상대가 되지 않는 다 마나는 둘째치고 마력이 차이가 엄청나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큭큭큭큭
그러는 것 다 알아 그 러니 순순히 너의 연기에 내가 닭살이 돋아날 정도로 멋지다고 말하는
무 말이 없자 자기도 또다시 수저를 들고 밥을 먹기 시작했 다 그리고 나는 속으로 없는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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