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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B급 A로 돌아가고 ─
나갔다
혁은 비로소 과거 자기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다볼 기회를 가졌었다 그것
그는 큰 욕심이 없었다 그저 일에 대한 욕심뿐이었다 욕심이 없는 그는
혀를 쩍 한번 찬다 그러면 그만이었다 이것이 그들의 작별인사였다 매
시골 조그만 동네가 내려다보이는 조그만 골짜기였다 나무도 제법 있었
그는 시를 읊듯 하고 있었다 목사였다
었다 혁은 소름이 쪽 끼치었다
단기 교육을 받게 될 겝니다 교육을 받고는 자기 기능을 살리어 각 직
지방 조직을 통해서 대의원도 뽑으라 했었다 대의원도 뽑았었고 식 준비도
너는 가장 양심적인 열성분자인 체 가장을 하고 우리 진영에 잠입하여,
다 사흘 동안 같았지만 나흘이었던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만한 기간을 지
‘저 사람들이 모두 다 사형을 받을 만한 죄를 진 사람들일까?’
꽃분이는 비로소 입을 열었다 그리하여 그건 너무도 억울한 이야기라는
‘저분이 누구시던가? ─’
로의 형상인 시체도 있었다 밤에는 발에 채이어 비로소 시체인 것을 발견
전면적인 실패였었다 일개의 발길에도 채어보지 못한 채 그들은 길바닥에
죽어 있었다
이렇게나 믿고 신뢰한 제2회 심사도 오늘 끝난 것이다 그 결과는 역시 제
비단 두리로 말미암아 쉬 늙은 것도 아니다 없는 살림을 받드는 남의 집
─ 정녕 쎅트 A라 했다 반동이라 했고 또 A라 했다! 끝은 분명 C였다
가르잔 말이다 똑같이 반쪽씩 나누잔 말이야
그러나 혁은 그 어느 파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아니 그 어느 파도
오직 살고 싶다는 일념뿐이었다
해서는 콩 볶듯 기관총을 갈겨댔다 침략의 뜻을 가진 인간은 물론, 일체의
하를 하며 두르르 갈겨댄다 폭격을 피하느라니 자연 굴이나 수수밭 고랑에
이에 낀 살점을 손으로 뚝뚝 잡아떼어 던지고는 소리를 치며 내려치는 것이
가지 않는다 서울이 어떤 쪽이든지 까마득한 꿈길 같았다
되고 북도 된다 이 말은 남도 아니요 북도 아니란 말도 될 것이다 이런
신경에는 아무런 반동도 일으키어주지 못했었다 혁만 해도 그랬었다 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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