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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시퍼런 자식이!
‘어디 보자 어떤 놈이 반동인가?’
지는 그 자신도 기억이 분명히 않을 정도다 변변치 못한 이야기라고 한다
네가 시인 이혁인가?
나이도 몰랐다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알 수가 없다 그런 어떤 반동분자와
할말이 없느냐? 할말이 있건 해라!
자면 안 돼! 꾸벅만 하면 네놈의 눈은 명태눈깔이 된다!
, 정신없는 사람처럼 처음 들어와 선 그대로 책가방을 든 채 꽃분이에게
묘한 장치였다
그는 큰 욕심이 없었다 그저 일에 대한 욕심뿐이었다 욕심이 없는 그는
이혁은 심사원이 열거한 자기의 죄상이 너무도 큼에 소스라치지 않을 수
를 이해 못하는 어머니의 협소한 마음을 언제나 같이 야속하게 생각하며 달
는 공산주의자들의 이론쯤 한번만 들으면 그만이었다 혁은 입에 거품을 부
데?
탱! 탱! 탱!
기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사흘이 지났다 밤이었다 사오십 명만이 끌리어
칠남매 속에 톡 빌거진 독자가 혁이었다 만석꾼은 하늘이내고, 천석꾼은
스로 사퇴하는 길밖에는 없다고까지 단념하고 있던 사람이었다
하고 외치다시피 하는 소리에 이혁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정말 의외였다
재치 말라는 것이다 일찍이 권세와 돈의 무서운 세도만을 보고서 자란 젊
타 없는’문초를 받았었다 심사관의 말은 판에 박은 것이었다 전달할 말
국군은 서울을 포기하고 후퇴를 했다 서울은 하룻밤 사이에 새빨개지고 말
그는 시를 읊듯 하고 있었다 목사였다
자네 그러지 말고 동맹에 나오게
면 사고라던 놈의 말 그대로다 팔과 다리는 작대기와 함께 매어져 있었다
은 열흘, 혹은 보름씩 같은 방에서 같이 살아온 동료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아버지는 발만 동동 굴렀지 전 같았으면 그 자리에서 때려죽였을 인간을
웬 걱정요!
그 대신 벼락치는 소리가 났다
바로 그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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