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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얼려져 비온 땅에서 디굴었다 고함이 터지고 서로 따리는 소리가 들
진리였다 혁의 말에 거역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동시에 또 혁은 그
한다 그럼 자, 준비, 하나, 둘… 셋
세번째로 혁의 앞에 나타난 공포가 바로 공산당이다 실상 말하자면 이 나
했던 것이다 어딘지는 모르나 감정이 통하지 않는 것도 같았다
은 음악평론가 박관이었다
아아니 이 군, 자네 어쩔라고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 격인데 이렇게 죽
그들은 수효도 모른다 서로의 성명도 모르고, 직업도 나이도 모른다 성
네놈들에게 할말이 있을 리 없다 쏴라!
약 반수가 있는 힘을 다해서 대답을 했다
무서운 장치였다
은 죽어 들어왔었다 어떤 사람은 나간 채였다 안 돌아온 사람은 숙청당한
옙니다!
박관은 오직 조직에만 골몰하는 모양이었다 그날 저녁에 전체대회가 있었
물론 우리의 주인공인 이혁의 창자 속에서도 한숨이 터져나왔었다 그러나
하고 나선 것이 수백·수천의 굴뱀떼였다 그러다 깨었다 꿈이었다
아내를 생각했다 어린 삼남매를 눈앞에 그리어 봄으로써 이 정신적인 고비
쇠를 깍는 것 같은 소리였다 그러나 인제는 무딜 대로 무디어진 그들의
헤게모니가 문제가 아니야! 요는 일이지! 누가 일을 많이 하느냐가 ─
헤쳐! 헤쳐!
러나 단 한 사람 명령에 채 좇지 못한 사람이 있었던 모양이었다 어쩌면
런닝 바람도 둘이나 된다 양복 웃저고리를 걸친 사람들은 길에서 잡힌 사
이번에는 젊은 학생들이 몇 찾아왔었다 과거에 좌도 우도 아니던 청년들
지 같은 놈아!
게도 생리적으로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었다 다른 모든 반동분자의
리 없다 쓰러져야만 그 대열에서 제외되는 순간이었다
이 혀를 뽑아 그의 목을 핥을라치면 딴 놈도 지지 않고 핥아댄다 그때였
나도 죽여다오!
탱!
는 물 속처럼 괴괴해졌다 도저히 삼백여 명의 인간이 들어 있는 방 같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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