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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가 아니니까 문학가동맹에 나오는 게지!

정말 놈의 말대로였다 십여 일 동안의 불면과 피로가 그의 몸에 배어 있
란 말은 놈들이 해방 후 오 년간, 우리의 애국자들을 얼마나 용감하게 학

이 사람 보게나!
그는 시를 읊듯 하고 있었다 목사였다
문혜는 대문 밖에서부터 어머니의 음성을 듣고 무슨 일로 또 꽃분이를 ,
그때 태양이 쑥 올라오고 있었다
았다
았다
혁은 자신을 이렇게 타일렀었다 그래도 죽음에 대한 유혹을 받으면 그는
매수가 되어 좌익인 체 가장, 푸락치로 들어와서는 갖은 파괴공작을 자행했
다 피를 빨리든 살점을 떼우든,그저 묵묵히 풀뿌리만 캐어먹고, 누우라면
외줄이 된다 어떤 때는 논둑을 타고 몇십 리나 걷는 수도 있었다 그러다
걸이가 있었다 다리를 뻗으라 해서 뻗으니 발판이 있다 그는 지그시 뒤로
여하는 놈들의 노래 소리가 A급 반동분자들의 귀에 찌렁찌렁 울려오고 있
이렇게 사 년이 흘러갔다 과거의 서정시인 이혁은 당당한 투사가 된 것이
앞으로 나아갔다 그것이 그대로 그의 걸음이 되었었다 등골수에 쉴 새 없
그는 이렇게 생각했었다
그야 그렇지
그러니 그들이 자기네가 있는 위치를 알 턱이 없다
질서정연하게 탈 일!
보다못한 윤 화백이 힐난을 했다
기계와 병기, 시설까지가 함부로 뚜드려맞는 판이었었다
지시한 길은 산으로 들어간 소로길이었다 부딪는 금속 소리가 역시 목총
이눔의 자식들아, 모두들 벙어리냐! 왜 대답을 못 하는 거야 대답을 하
아니다 우릴 한꺼번에 다 죽여다우
행렬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소걸음보다도 더 느린 행보였다
일행은 제각기 나무 밑과 바위 틈에 숨도록 명령을 받았다 그때는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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