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 말은 놈들이 해방 후 오 년간, 우리의 애국자들을 얼마나 용감하게 학
이혁은 심사원이 열거한 자기의 죄상이 너무도 큼에 소스라치지 않을 수
았다
몸은 얼려져 비온 땅에서 디굴었다 고함이 터지고 서로 따리는 소리가 들
얼마만에야 누가 죽어가는 소리를 한다
부끄러울 데 없는 혁이었다 해방 이후 꾸준히 반동분자들과 비린내가 훅훅
‘어디 보자 어떤 놈이 반동인가?’
검은 하늘을 뒤지듯 회중전등이 그들의 머리 위를 핥고 있었다
이렇듯 눈부신 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혁 자신도 몰랐다 심사가 끝날 무렵
국련에서 침략자 응징에 대한 결의를 보아 미국 공군이 대격으로 공습을 시
안경쓴 무역상회가 이렇게 저희들끼리 하는 소리를 혁도 듣고 있었다 그
용기가 나지 않는다 대답을 않을 제는 켕기는 일이 있었으리라 싶어 망설
이건 또 누구야!
들의‘영명하신 지도자’님네의 재판이었음에 지나지 못했었다
리 만무다 그들이 오직 직감하고 있는 것이란 남쪽이 아니라는 것뿐이었
쉬이!
제1차 심사가 끝난 A급은 벌써 집행을 했다지요?
었다
한겹 걷히면서 형형색색의 온갖 물체가 후련히 시야에 나타날 때 그들의 가
다구!
여기 집결시킨 사람은 반동분자 제일급이란다…
넷!
여지도 없이 그것은 숙청이었다 총살이 아니면 타살이었다 A급 A와 B는
않으면 안 되는 지금의 자기가 얼마나 비참한가를 생각만 해도 뼈가 저리었
어쨌든 정신차려라! 만약에 다시 협회에 가는 날이면 사흘 안으로 없어
유진성은 혁의 선배였다 나이로도 선배려니와 문학으로도 그랬었다 시를
제8장
히 걷고 있는 것이었다 목사도 간 모양이었다 그의 깨진 양철을 치는 것
그 돈은 어쩔라 더노, 너는 아나?
다
수가 없었다 알 수 있던 것은 바로 자신의 앞에서 호랑이가 갑작스런 죽음을 당했다는 것
에서 지희라는 언니도 만났었는데 너무 멋진 언 니였고, 그 언니덕분에 더욱 재미있게 보냈어
멜은monoch@hanmailnet 입니다 그럼 언제나 좋은 하루 보내세요 199 Tota
없는 카이란은 대충 혼자 왔다고 했었고, 부모님은 더욱 카이란을 의아하게 보았지만 카이란은
로 본론으로 넘어갔다 주인님? 당신들은 누군가가 불러야만 하는 존재들이군요 장작 유키에는
지 베끼는 것 아냐?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공부를 잘 할 리가 없잖아? 뭐, 공부를 잘하든
식상으로 부른 것이지 용건이 있어서 부른 것 은 아니라서 카이란은 묵묵히 가만히 있기만 하
나쁜 딸 이 둘 부부는 표독스런 눈빛으로 미르제니아를 째려보며 욕하기 시작했다 …… 이 인
신에게 오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고, 그 엄청난 살기는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었다 그리고 천
나 너무나 잘 생 긴 사람 앞에서는 굴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듯 힘차게 대답했다 넷
으로는 나의 행 동에 재미있다는 듯이 웃고 있는 표정이었다 울컥 난 기분이 더욱 나빠졌다
었다 하핫 뭘요 당연히 어려울 때 도우는 것이 인지상정 아닙니까? 그래서 무엇을 부 탁하고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모든 아이들이 잠든 시간 모든 방이 불이 꺼진 건물은 시끌벅적한 아침의
모든 비밀을 풀리자 카이란은 빙긋 웃음을 지었다 당황할 필요도 없고 방어만 할 필요가 없
놀았습니다 아니, 최악이었습니다 뭔가 찔리는 기분이었지만 난 애써 새침한 표정으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