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어정댐을 눈치챘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그가 좌익에 내디딘 첫발이었었
그러나 아무도 대답이 없다 그것은 알아서 무엇하련만 누가 대답이나 없
지방 조직을 통해서 대의원도 뽑으라 했었다 대의원도 뽑았었고 식 준비도
르는 이혁이었다 더욱이 최근 일년간은 이 세상에서는 옴치고 뛸 수 없이
있을 뿐이다 계사 사월고(癸巳 四月稿)
은 죽어 들어왔었다 어떤 사람은 나간 채였다 안 돌아온 사람은 숙청당한
손과 다리를 주체스럽게 이리저리 구을고 얼굴엔 샛붉은 공포가 흘렀다
봄이 오면 산채를 뜯는다 여름 가을이 산허리를 감으면 콧노래도 부르며
날이 오기만 빌고 살아오던 혁은 벌써 열 번 가까이나 속아만 왔었다 시월
한결 거드름을 피우면서,
끝내 이혁은 이렇게 생각했었다 믿었었다 그렇기에 그는 처음에는 조금
하면 그적엔 욕이 자기에게로 건너올 뿐 아니라 한층 더 서슬이 푸르러
다… 이러기를 만 사 년 햇수로 오 년이었다 도합하면 열 번은 되었을 것
들은 대개가 청년들이었다
약 반수가 있는 힘을 다해서 대답을 했다
이눔의 자식들아, 모두들 벙어리냐! 왜 대답을 못 하는 거야 대답을 하
중성의 동물을 가지고 너와 내가 싸우고 있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니
이심전심이랄까 이런 것은 대개 알고 있었다 일급이면 물론 총살이었다
혁은 우미관 앞에서 쌈패를 만난 일이 있었다 쳐다보지도 않는 혁한테,
그러고 너희들의 몸뚱이를 까마귀 밥으로부터 구하는 방법이고 알았느
구! 특히 유진성 씨가 굉장히 분개합디다 절대로 그 사람만은 그럴 리 없
린아이들을 악마에 비유하여 이렇게 저주한 시인 혁이었었다 그 혁이가 꾀
이름이 끼였다는 사실도 혁은 그때까지도 모르고 있었다
‘이 사람들이 모두 사형수일까? 나를 빼어도 스물다섯이나 된다’하고
정말 지난 일년간 이혁은 피뜩피뜩 그런 생각을 해왔었다 죽어버린다면…
전율할 따름이었다
이런 환경에서 소녀시대와 청년시대의 대부분을 살아온 혁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혁의 한숨은 다른 사람들의 한숨과 비교할 성질은 아니
옮겨놓다가 그만 대야를 밟게 되어 더욱이 걸음의 균형을 잃게 된 꽃분이는
치구 들어 앉았기만 하는가?
할 일이 있어서 바로 볼 수가 없었거든 …그래서? 언제 봤다는 거죠? 그, 그게… 15년
며 그의 품속에 빠져 나가려고 발악했다 놔놔줘 요용서해줘 미미안해 이제 보통 인간들처럼 위
려져 있지만 아름다움은 완전히 감출 수가 없는 말이 헛말이 아닌 듯, 그 여성들의 미모는
지, 아니면, 진짜로 속는 건지 잘 알 수가 없다 아니, 일부러 속아넘어가는 척 하는 건지
사라져 버렸고, 그 덕분에 나는 호랑이 의 기척을 감지 할 수가 있었다 됐다 마나를 보내는
다는 것에 크나큰 기쁨을 느꼈던 것이다 언제나 외톨이로 지낼 수 밖에 없게 만든 자신의 배
전혀 신경 쓰지도 않았죠 얼굴도 못생겼지, 볼품도 없지, 특정한 곳이라곤 하나도 없는 녀석
실프는 카이란의 그런 비명에 삐쳤는지 토라 해 지는 얼굴로 더 이상 말하지 않겠 다는 표정
태어날 헤츨링을 보며 문득 50년 전의 그린 드래곤의 행실(?)을 기억해 냈다 그러지 않
있었다 저저기 마마리야 그그분은 아니야 당황해 하는 실장의 말이었다 에? 그럼 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