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이 잘 알고 있었다 왜정 때도 그랬거니와 군정 때도 그랬었다 그는 청
지 같은 놈아!
도 이에 호응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둠이 아니었다 눈물이 그의 눈을 가린 것이었다 죽음을
그다! 바로 그였다
앞이나 옆을 보는 놈은 없을 줄 알아라!
대열에서 떨어져 없어진 것이 몇인지도, 또 누군지도 모르면서 그들은 묵묵
죽기가 소원이다!
소련식 재채긴 앳치 ─ 김일성 ─ 하기두 하구, 앳치 스탈린 하기두
리를 경계하구요
다 자기가 죽인 사람의 추한 시체를 바라보기를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이
윤상숙 씨였다 유명한 동양화가였다 그는 벌써 칠십이 불원했을 것이었
하
며칠만 더 간다면 단 한 사람도 남을 것 같지가 않았다
열흘째 되던 날은 처음으로 푹 쉬었었다 새벽부터 연합군의 가지각색의
어쨌든이놈아소리와 함께 소리가 났다
오며 여름 짜른 밤늦게 일 시키고 이른새벽부터 기동을 해 죽일 놈 잡지 듯
행렬은 산허리를 끼고 돌기 시작했었다
자나?
그런데 말이다 내가 하나를 부르거든 일제히 두 무릎을 세워야 한다
맨 앞줄 녀석의 호령이었다
달았던 것이다 이 권세와 돈을 잃은 귀공자 앞에 처음 나타난 것이 헌병이
날이 오기만 빌고 살아오던 혁은 벌써 열 번 가까이나 속아만 왔었다 시월
며 새들의 뒤를 쫓아다니는 철없는 아이들한테‘악마의 씨’라는 소름끼치
도 없이 사람의 목을 파리 목 자르듯 하는 무서운 사실 앞에서 혁은 오직
었다 대열 앞에서고 뒤에서고 신음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아니 인제는 이
, 문혜의 눈은 꽃분이를 쏘았다 지금 밖에서 느끼던 아니 오늘까지 여지
이 아니다 아직도 날이 밝자면 한참 있어야 할 모양이다
호송대 동무! 소변 좀 보게 하시오!
것만 같았다 그는 일찍이 전생애를 통해서 이 순간 같은 절망을 느껴본 적
타까워 하고 있었다 한쪽 끝에는 침울해져 있는 사미가 보이고 있었다 사미는 카이란이 잡혀가
그렇게 사 미, 아리아, 혜미만 가만히 소파에서 앉아있었고, 느닷없이 마루에는 침묵의 신이
식으로 종료되었다 참는 자에게 복이 온다고 해야 할까? 3번째 가출사건은 얼토당토 없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떡여 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안돼 엑? 내가 단호하게
또한 지금 간만에 주인님의 얼굴을 보니까 놀래서 자빠지려 는 모습을 보이고, 이제는 웃기
않고 거의 일상적인 말만 하고 다시 우리는 혜어졌다 말을 더하고 싶어도 할말도 없고 우리
을 떠는 것인지 그렇게 말이야 이씨 아줌마 들었슈? 글세 말이야 저년이 이곳 동네에서 제일
도의 주인은 이 음식점의 건물이었고 이 음식을 하면서 여기 경영을 하는 것이 다 음식값은
가에서 소곤거리고 있었던 레브리를 향해 어느 막대 한 개가 날아가고 있었다 흣 고룡이라는
을 다시 돌렸고, 그곳에는 카이란이 잘 아는 인물에 있었다 얼래? 민지네 뜻밖이라고 해야
법탄이 날라 가자 호랑이는 방향을 틀어 옆으로 피했지만, 그 마법탄은 옆으로 피 한 호랑이
들의 얼굴에는 문제가 있더라도 그것을 배우기 위해서라 면 어떠한 문제라도 다 받아 칠 수
부드러운 목소리로 승환이는 혜진이를 위로해주었다 승환이도 눈물 이 나올 것만 같았다 좋아
그녀는 주위를 두리번 둘러보며 걱정이 가득한 음성으로 혼자서 중얼거렸다 마치 중요한 것을
조금후면 피크닉이라는 즐거운 산책을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
기분이 좋았다 아니, 방심은 금물 방심하는 순간, 또다시 ‘첫’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만 아니라 지금은 왠지 아무라도 상대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기
디로 이유는 그것 하 나뿐이다 같은 종족 고룡에게 아이를 왜 그 따위로 키웠냐라는 식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자리가 없네요 혜미도 주위를 둘러보니 자리는 없었어서 나에게 말을 했지만
은 새끼 호랑이는 저녁이 돼서야 그 시달림을 벗어날 수 있었고, 다시 그 철조망 안으로 들
개 구라 졸라 잘치네? 참나 내가 살다보니 네놈 같은 인간 처음 본다 야 오늘 이 새끼 조
었다 선택은 이것 밖에 없었다 다른 방법이 없던 것이었다 괴로웠지만 그 것이 최선의 방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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