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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줄 녀석의 호령이었다
모두들 잘 들어라
혁이가 소련을 마음으로서 미워한 것은 이것이 처음일 것이다 혁의 머리
혁의 주머니 속에는 담뱃가루만 수북했었다 그러나 의식적인 그들한테야
이혁은 기회주의자다 그러니까 내가 먹어야 한다!
탱!
자식들, 꼴 좋다…
그렇다면?
블 위에 켜져 있었다 그 앞에 사람이 앉아 있는 기색이다
다 어떻게 철사를 끊었는지 검은 그림자가 대열로부터 두 길이나 되는 방
되고 북도 된다 이 말은 남도 아니요 북도 아니란 말도 될 것이다 이런
한다 일할 때는 허리도 잘 펠 수 없으며 얼굴을 들어 견눈질도 못했다 담
다같이 그리고 똑같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얼굴을 처박으란 말야 알았지! 늦는 놈은 몽둥이에 해골이 바셔질 줄 알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소리를 부릉부릉 내더니만 차가 우쭐하고 미끄러져
얼마만에야 누가 죽어가는 소리를 한다
오 오 오 마……
지금은 밤에도 비행기가 뜨니까 하는 소리였다
대답했었다
이러한 혁이가 6·25의 진상을 파악한 순간의 기쁨은 비할 데가 없었다
예가 어디쯤 되오?
너와 나의 힘은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다 만일에 이혁이란 혁명시인이
그때다 십 명씩 된 두 대열이 그대로 통째 흩어지기 시작했다 물론 그것
사흘째 되던 날 밤, 혁은 또 끌리어나갔었다 역시 같은 방법에 의한‘구
말이 뚝 그치었다
이요 기쁨만은 아닌 게다 싶었다 어둠을 반기고 어둠에서 기쁨을 느끼지
후에는 승리한다는 신념에서였다 혁은 과거 오 년 동안 좌익운동을 해온
하를 하며 두르르 갈겨댄다 폭격을 피하느라니 자연 굴이나 수수밭 고랑에
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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