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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중성의 동물을 가지고 너와 내가 싸우고 있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니
먹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왼쪽부터 감아온 구렁이는 자기가 북로당이니까
느덧 이마에선 피가 쥐고 높은 뜨럭에서 나려 숙였다 두
는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생각할 뿐만 아니라, 혁 그 자신도 매양 이렇게
다 혁은 하룻밤 기어코 뭇매를 맞았었다 열흘 동안이나 옴직도 못했었다
네!
치구 들어 앉았기만 하는가?
말이 갑자기 뚝 그친다 감시인의 발소리가 가까이 들린 때문이었다 실내
제6장
같다
생의 희열을 억제하느라고,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며 꽃과 새들을 즐기는 어
무서운 장치였다
면 그만이야?
이런 이야기가 떠돌았다 물론 입에 내어 말은 못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이눔의 자식들아, 모두들 벙어리냐! 왜 대답을 못 하는 거야 대답을 하
여보, 젊은 친구!
였다 한 마리는 왼쪽으로부터 허리통을 감고 있었고, 또 한 마리는 바른쪽
며 새들의 뒤를 쫓아다니는 철없는 아이들한테‘악마의 씨’라는 소름끼치
혁은 자신을 이렇게 타일렀었다 그래도 죽음에 대한 유혹을 받으면 그는
호송병이 소리를 지른다
유진성은 혁의 선배였다 나이로도 선배려니와 문학으로도 그랬었다 시를
도 못했으니 시장기도 몹시 든다 호텔을 막 지나치려 할 때였다 누가 등
좋다 그만 타두 좋아
아니다
그 돈은 어쩔라 더노, 너는 아나?
이 되는 듯싶은 눈치가 보일 때면 도리어 물줄기 같은 그의 열변이 터지는
아아니 여보, 이 형, 미쳤소? 정말 우린 신문을 보고 놀랐소 이혁이 문
렁이에 칭칭 감긴 채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가만히 보니 두 마리의 구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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