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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십일날 새벽 이래 여러 곳에 감금이 되었었지만 그중에도 가장 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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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어둡다
그러니 그들이 자기네가 있는 위치를 알 턱이 없다
지방 조직을 통해서 대의원도 뽑으라 했었다 대의원도 뽑았었고 식 준비도
나도 죽여다오!
6·25 해도 그랬었다
윤 노인은 가슴을 썩 내밀고 있었다 노쇠한 눈에서도 불이 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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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국물을 붓는 것도 참을 수 있었다 놈은 그를 빨가벗겨 엎어놓고는 격검
속에서 치미는 것을 참았다
대열의 전부가 쓰러지는 것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었
다 이혁은 신경통으로 고생을 하고 있었다 어디 한 군데가 쑤시고 아픈
이십여 일씩 어둠 속에서 살았었다 개중에는 서울이 붉어지기 전에 납치된
호송원은 펜치로 철사를 툭 끊었다 최후의 순간까지도 철사에 매달린 채
눈을 감겨주는 사람도 없이 신음하다가 숨이 걷히는 것이 그들에게도 마련
들한테 바쳐온 열성을 되씹어보는 것이었다 그러고 이를 북 갈아보는 것이
옮겨놓다가 그만 대야를 밟게 되어 더욱이 걸음의 균형을 잃게 된 꽃분이는
아내를 생각했다 어린 삼남매를 눈앞에 그리어 봄으로써 이 정신적인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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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그것만을 믿고 살아온 혁이었었다 탱크로 좍좍 내려미는 날 오직 그
박관의 대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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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먹튀정보_자동포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