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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는 것이었다 혁은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빛이라고는 단 한 점이 없는
하품이 난다 으스스한 것이 열도 있나보다
엄마 ─
발끝만 보고 내려라! 말을 하는 놈도 없다!
그날 밤은 비까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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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로 사퇴하는 길밖에는 없다고까지 단념하고 있던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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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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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부터 권세와 세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만 보고 자란 혁은, 자기가 그
두 뱀의 대가리는 그의 숨통 앞에 나란히 고개를 빼쭉이 들고 있다 한 놈
차가 급정거를 했다 통 속의 물처럼 사람이 출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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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민족애 타령뿐야?
히 융합되어 있음을 만족하게 느끼며 책상 위에 세워 놓고 무시로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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