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벽이 약간과 기둥이 비슷이 서 있을 뿐인 집터였다
내고 골짝을 뒤지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무기고 인간이고를 보기만 하면 내
어쩌지도 못하고 있었다
아니 이 사람, 정말일세 모두들 야단야 피란들 간다구 벌써부터 법석
일 한둘씩은 이런 작별을 받고 대열에서 떨어져나가는 것이다 그들은 단
허 허 허 허
오냐! 다시 말소리가 들리는 날엔 전부 끌어내다가 잡을 게니 그리 알아
물론 우리의 주인공인 이혁의 창자 속에서도 한숨이 터져나왔었다 그러나
그들은 돌아갔다
서 잠깐 물어볼 일이 있으니 가자 해서 집을 나왔을 뿐이었다 처음 끌려간
후에는 승리한다는 신념에서였다 혁은 과거 오 년 동안 좌익운동을 해온
이번에는 젊은 학생들이 몇 찾아왔었다 과거에 좌도 우도 아니던 청년들
다
왜 그러셔요?
버리었으면 했다
태양이다!
면 집안일이라곤 격세지감이 있다 오 생원은 연약한 여인에게 가사를 위임
에 이르자 이남과 이북 사이에 커다란 장벽이 있음을 발견했던 것이다 아
일행은 스물여섯이었다 명령대로 차에 오르려고 하는데 감시원이 또 소리
그러나 뒤받이는 없었다
같이 타고난 같은 인간이 똑같은 인간을 이렇게 해서 죽여야만 한다는 것이
달았던 것이다 이 권세와 돈을 잃은 귀공자 앞에 처음 나타난 것이 헌병이
줄 것이라 했었다 혁명시인이요 오 년간 투쟁을 한 이혁을 ─
터진 이십 일 만에 혁명시인 이혁은 정체도 모를 사람들한테 납치가 되어갔
작년 가을이다 태술이가 미친 맘에선지 그 집 황소 한 마리를 끄태내여
사실 그는 그자들이 자기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잡아왔거니 했었던 것이다
에 매어달리듯이 걷고 있었다 혁도 인제는 지칠 대로 지쳤었다 죽음의 길
땅이 낸다고 하는 천석꾼의 외독자다 거기다가 그의 아버지는 뿔관을 쓰던
냐?
이다
었고, 똘마니들은 ‘분위기 모르는 멍청이’ 라는 얼굴로 한심하게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하지
지 비슷하잖아 번호만 어긋났지 신기하지 않아? 아 그리고 보니 혜진이의 말을 들어보니 정말
상 찾고 싶은 곳 이 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애꿎은 안내 시스템을 컴퓨터를 다루듯 여기저기
로도 그녀를 다시 밝게 만들었고, 어느새 카이란 옆에 나란히 서며 그의 팔짱을 끼었다 카이
평화로운 곳이었다 그렇지만 단지 평화롭다는 이유만으로도 인간계를 2군대 만들었다는 것은
것 같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운디네를 보며 물었 다 <그리고 보니… 그녀가 이런 말을
알고 보니 불을 끈 상태에서 아이들은 두 손을 불끈 쥐고 베개싸움을 하고 있었다 누 가 편
열이 뻗치기 시작했다 보통 같았으면 아프다면서 비명을 내지르며 그만하라고 사정하며 빌텐데
말한다고 알아? 그러니 이제 됐어 모두 내가 잘못해서 맞은 거니까 하지만 이건 너무 심하
을 받았고, 추가로 개 맞듯이 무척 많이 맞은 뜻깊은 날이었다 그리고 극기훈련의 막은 여기
은 신경을 써서 레이디에게 어울 릴 만한 곳을 찾아줘야지 이게 뭐냐고? 한탄을 하며 카이란
릅니다 당신 스스로가 어떻게 할지 달려 있 을 겁니다 운명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미래
리며 뒤로 빠르게 물러났다 이 새끼들이 죽고 싶어 환장했네? 별 쓰레기 같은 양아치들이 나
찾아왔다 오늘도 그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미르제니아는 어쩐지 예전처럼 그가 어슬렁 어슬
가 원래 말도 안 되는 것 아니겠어? 하핫 헤헷 역시 드래곤은 이래야 한다니깐 맘껏 시선을
들은 연신 인상을 찡그렸다 -삑-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니면 알 필요도 없는지 조
냈다 하지만, 왜 가출을 했는지 이유가 기억나지 않았다 어째서지? 왜 기억이 나지 않지?
아버지를 닮았는지 정말 신기하 게 그지 없었다 그리고 아버지를 않닮은 이 두 여성도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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