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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를 A로 데리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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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차라리 죽여주면!
이렇게 묻던 것은 선배인 H였다
다
반동자A급이었다 A급의 A가 다섯, B가 셋,C가 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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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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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문혜가 옆에 앉아 있어야 어쩐지 마음이 든든한 것 같고 그렇게 서럽지
나는 이 무도한 무리들을 동무라고 불러왔었던가?
으로 내려친다 혁은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물론 얼굴의 보자기는 쓴 채
다행히 이렇게 쉬다가 갔으니 눈이라도 감겨주었지 다른 사람들이야 눈
무뚝뚝한 사나이의 목소리다 말투부터가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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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느냐! 반동시인 A급 C에 이혁! 이혁!
며 새들의 뒤를 쫓아다니는 철없는 아이들한테‘악마의 씨’라는 소름끼치
어떤 놈이냐!
짝이었다 얼결에 여편네 고무신을 끌고 나온 채로 끌려온 사람도 있었다
칡뿌리를 캐고 굴밤 산배를 줍는다 혹은 요사이처럼 버섯을 따 팔기도 하
일함으로써 만족하려는 사람이었다
그 소리가 끝나기가 무섭게 보위대원은 의기당당하게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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