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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고 모두들 두리번거린다
호송원은 발길로 시체를 툭 찼다 시체가 들멍한다 두번째 구두바닥으로
혁은 비로소 과거 자기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다볼 기회를 가졌었다 그것
송장을 보기 좋아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들은 증오까지 느끼었다 신음
있을 뿐이다 계사 사월고(癸巳 四月稿)
다 더욱이 머리의 짧은 신경을 잡아늘일 때처럼 아팠다 차라리 탁 끊어져
아아니 여보, 이 형, 미쳤소? 정말 우린 신문을 보고 놀랐소 이혁이 문
그제야 보니 바로 길 옆에 폭격맞은 집 서너 채가 있었다 지붕도 없었다
서도 혁은 은행원 S를 발견하고 있었다 그도 은행에 들어가서 많은 활약을
내가 뭐 정치간가?
행렬은 여전히 전진한다
시작한 것은 만 사흘 후였다 그들 일행은 벌써 이십육 명이 아니었다 육
그럼 저기서부터 앞으로 갓!
늦지도 않았는데 본보기로 때렸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제야 보니 바로 길 옆에 폭격맞은 집 서너 채가 있었다 지붕도 없었다
거적으로 가렸었다 연통을 내어 뽑았던 구멍 한 개가 있었다 창을 다 가
연발한다 묶인 사람들은 아슬아슬해하며 달아나는 사람들이 무사하기를 빌
은 무모한 짓들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판단할 만큼 그들의 정신상태는 건전
서 죽겠다!
에는 만 열흘이 걸렸었고 밤 열두시면 으레히 끌어내었었다 그럴 때마다
예가 어디야?
어쨌든이놈아소리와 함께 소리가 났다
전면적인 실패였었다 일개의 발길에도 채어보지 못한 채 그들은 길바닥에
기계와 병기, 시설까지가 함부로 뚜드려맞는 판이었었다
한겹 걷히면서 형형색색의 온갖 물체가 후련히 시야에 나타날 때 그들의 가
폭격이었다 어디서 어떻게 보는지 한두 사람만 번뜩해도 소리도 없이 급강
죽는 시늉을 하던 하인들도 큰소리를 탕탕 하고 나갔었다
아니다!
달라붙었을 것이 아니냐! 그렇다면 승부도 간단할 건데 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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