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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싶냐?
자기와 똑같은 길을 걸어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니 자기네 이 행렬 속에
동댕이를 치며 증오의 눈초리를 다시금 꽃분이에게로 돌려 쏘았다 꽃분이
나도 죽여다오
고 있는 것이었다 혁은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빛이라고는 단 한 점이 없는
불빛이 는청거린다
위대한 철학과 진리를 깊이깊이 사색하며 걷는 그런 걸음이었다 인간이 상
뜻한 정은 영원히 받아 보지 못하게 될 것이 아닌가 하면 금시 문혜가 그리
퍽이나 성화스런 노릇이었다
한 시간에 걸치어 전날 밤과 똑같은 문초 끝에 혁은 해방이 되었었다
누군지 부르짖었다
분열? 무슨 소리야?
허위다! 너희 놈들이야말로 반동행위다!
이 들었었다 잠이 깨었다 우는 소리가 들리어 돌아다보니 모두 눈물을 씻
모르게 배워온 사람이었다
나를 푸락치? 쎅트? 반동문자? ─ 얼마든지 해봐라 너희들을 내가 심사
이렇게 묻던 것은 선배인 H였다
다
총소리 한번에 한 인간이 쓰러졌고, 그 대열은 그대로 행동의 자유를 구속
느덧 이마에선 피가 쥐고 높은 뜨럭에서 나려 숙였다 두
아네요
이혁은 이미 자기의 운명이 어찌 될 것인가를 판단하고 있었다 더 의심할
여기서 떠난 것만 이천이 넘는대!
할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증오를 가져다는주는 것 같았다 오직 좋아하는 것
흥!
먼동이 터온다 훤하니 밝아오더니 점점 붉은 기를 띠는 것이다
철사가 매어 있었다 그는 픽 쓰러지며 느끼고 만다 어린애 그대로의 울음
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시체일지도 모르는 터라 보기도 싫어한다 사실
기회가 왔다!
트럭을 탔었다 호송하는 놈은 셋이었다 두 놈은 굵다란 몽둥이를 제 각기
장작 사미와는 통하지 않 고 혜미와는 통해버렸다 특실조차 방이 없나요? 혜미는 고개를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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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분한 방학을 보내는 것 보단 어디 여행을 가는 것이 좋죠 민지는 찬성의 의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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