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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동안에 아이들 조막만한 주먹밥 한 덩이가 겨우 배당이 되었을 뿐이
않았다 그러니 단일 행동이 될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할
낮에는 골짝과 굴속을 찾아다니었다 미군 비행기가 무서워서였다 호송대
십 마일은 되는 속력이었다 몇 번인가 꾸부러지고 꼬부라졌고 포물선을 그
부지런이란 별명을 들었던 만큼 진일 마른일 쓰다 달다
오직 그것만을 믿고 살아온 혁이었었다 탱크로 좍좍 내려미는 날 오직 그
─이 말이 더 어울렸고 더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것이 도리
다
제발 병만 나지 말아라 ─
일어섯!
선배도 있었다 동료도, 후배도 있었다
의 시만을 써 온 혁이었었다 계절과 젊음과 이 생을 마음껏 즐기고 노래하
그날 밤은 비까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그저 벽이 약간과 기둥이 비슷이 서 있을 뿐인 집터였다
부끄러울 데 없는 혁이었다 해방 이후 꾸준히 반동분자들과 비린내가 훅훅
어머니는 코를 곤다
연안파의 저류가 흐르고 있었다
제5장
그래도 들은 모양이었다 소름이 쪽 끼치는 악이 덜미를 친다 혁도 인제
그 오월도 또 피만 흘렸었다 선량한 대한민국 백성들은 이름있는 날이면
을 것이다 거기에는 유하고 부드러운 진동밖에 남아 있지 않았었다 에이
히려 기다려지는 것이다 쌔앵하는 그 금속성에 그들은 자기 뼈가 깎이는
으으응!
가
연안파의 저류가 흐르고 있었다
달라붙었을 것이 아니냐! 그렇다면 승부도 간단할 건데 도리가 없다
제8장
나 지금 가장 진보적 민주주의라고 떠들어대는 공산주의가 재판은커녕 심사
행렬은 산허리를 끼고 돌기 시작했었다
오오냐, 염려 마라! 또 없느냐?
라는 것을 실감나게 만드는 모습이다 여름 방학이라서 그런지 몇몇아이들의 얼굴에는 시커멓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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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말 때문에 도저히 망할 호랑이녀석을 죽이지 못하고 있는 것 이었다 그냥 죽여서 거짓
말을 잘도 하는지 어찌보면 혜진은 바보같이 단순하면서도 무서운 여자인 것 같았다 설마 그
한 인간이든 대단한 인간이든 굉장한 인간이든 그런 현상을 본다면 누구나 그런 질 문 사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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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고 나 너를 무사히 보내줄생각없고 불만 있으면, 시창고등학교 2학년 7반으로 이백성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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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 설화는 고통을 참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눈물까지 찔끔 흘릴 정도 엄청난 고통이었는데
엄청 많겠지? 아아∼ 모르고 발을 잘못 디 뎌 넘어지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지? 아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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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갈딱지도 아니고 그런 것으로 삐칠 리가 없었다 때는 이미 늦었고, 덕분에 벌이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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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같은 녀석들이 저런 잔인한 짓 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으니 너희들 아니냐 다짜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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