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것이 가장 정확할는지도 모른다
자, 봐라! 저 파아란 하늘 빛을! 얼마나 고우냐 응, 얼마나 고와? 그러
다 혁은 하룻밤 기어코 뭇매를 맞았었다 열흘 동안이나 옴직도 못했었다
후에는 승리한다는 신념에서였다 혁은 과거 오 년 동안 좌익운동을 해온
나는 이 무도한 무리들을 동무라고 불러왔었던가?
혁한테는 이상하여졌었다 혁도 물론 그런 과거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
어진다 한 대열 전부가 어떻게 그 굵은 철사를 끊은 모양이었다 총소리가
장으로 배치되겠지요 이런 때 일을 하지 않고 무얼 하시겠습니까?
, 아니에요 거울을 본 게 아니에요
심사원은 명했다
는 다른 반동자들과 똑같은 생리였었다 감정과 신경, 시각과 청각 ─ 모든
잠깐, 이의가 있습니다
사실 만 이 주일 동안이나 빛이라고는 단 한 가닥을 보지 못하고 살아온
그날까지도 혁이가 아직은 이 대열 속에 끼여 있었다는 것을 작자는 알고
할말이 없느냐? 할말이 있건 해라!
듣기 싫다! 출발!
피로가 절망과 함께 그를 찾아왔다 ─혁은 깜빡 잠에 지고 말았다
것만 같았다 그는 일찍이 전생애를 통해서 이 순간 같은 절망을 느껴본 적
그 오월도 또 피만 흘렸었다 선량한 대한민국 백성들은 이름있는 날이면
그러나 병이 나기보다는 폭탄을 맞아 죽어라 했다 병만 나면 그것이 최후
이눔아!
아니다!
붙어서 풀밭 속을 기어댄다
대열 여기저기서 꿍꿍 앓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그것은 생리적인 고통
은가를 재어본답시고 야금야금 들어가다가 쑥 들어가고 만 형상이었다 천
저 구름을 타고 가련다 나는 저 구름을 타고 자유를 찾아가련다
로 끌려들어가다가 푹 ─ 들어가버린 어린아이들과 똑같은 경로였었다 아
조공파다, 그것이 다시 김일성과 박헌영, 무정 등의 직계니, 방계니 하고
이혁은 이미 자기의 운명이 어찌 될 것인가를 판단하고 있었다 더 의심할
세장을 잡히는 대로 쥐어주고는 뺑소니를 쳤던 것이다 혁이가 스물네댓 살
수긍하는 말투의 의미는 즉 카이란은 5살 박이 어린아이 정도의 수준과 단 순에 단순을 넘
로 가셔서 제대로 된 치료를 하세요 지금의 장비로는 이것이 한계랍니다 의사는 그렇게 말하고
이란의 심기를 건드린 것은 있지만 그것은 모두 진철이의 본능적인 깡패같은 말투지 잘 못한
어이가 없었다 후하 삐까 번쩍 하네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최고급 인테리어에 최고급 가구들
다고 했지만 우위를 가릴 수가 없었는데, 알고 보니 사미 누님 되시는가 보 군요 하핫 괜찮
줘라 이런 미남이라니 연예인보다 더 잘생긴 사람이라 이 내가 뿅 갈 것 같다 이번에는 친
했다 여러 가지 참고서나 문제집들이 널브러져 있는 나 의 책상, 손도 안된 문제집도 없는데
스런 이상한 행동에 의아함을 감 출 수가 없었다 이렇게 대담하게 춤을 추니 그로써는 의아할
아 낼 수 있는 시추에이션(Situation)이다 이럴줄 알았 다면 차라리 백성님이나 만나
병신이라고 하다니 제삿날이 되고 싶은가? 카이란은 진철이가 자신을 가리킨다는 것을 뒤늦게
다 부글부글 끓는 마음으로 눈에서 불통이 튀어나오고 있었 다 사과를 하자마자 앞에 있는 사
면서 인혜 가 보이지 않을 때가지 나도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나는 앞에 보이는 전철역 안으
일, 그리고 가장 이 상한 것은 한꺼번에 아는 사람만 만났다는 신기한 날이기도 했다 —
것은 아니지만 매번 이 남자와 마주치면 꼭 이런 모양새로 만나기만 하니 하는 이 남자는
오랜 세월을 보낸 드래곤답게 카이란이 나서서 그녀가 모르는 엘프의 유래에 대해 얘기했다 헤
리아의 모습이 안 보이 는 것은 당연 그것을 잘 알고 있기에 카이란은 사실대로 말하고 싶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