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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이 는청거린다
아, 이놈 봐라 이 죽일 놈이 ─
틀에도 오자투성이인 신문을 들고서‘반동신문’의 낭패한 꼴들이 보이는
증오는‘고지마찌’에 비할 바 아니었었다 그 서에 박곰보라는 형사가 있
자네 그러지 말고 동맹에 나오게
있을 뿐이다 계사 사월고(癸巳 四月稿)
모습을 찾기에 바빴다 어둠이 홱 걷히었다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진다
감시원인 보위대가 발길로 한번 탁 찬다 그러고는,
억울한 실수에 등덜미를 쥐어박히며 문혜만이 알아주리라던 그리하여 문 ,
하고 혁은 물었다 이관수는 소설가니 말할 것도 없거니와, 백선규는 독일
반동자A급이었다 A급의 A가 다섯, B가 셋,C가 한 사람이었다
두리는 눈알이 팅겨나
호령은 무슨 호령이야!
큰일났네! 38선을 넘어서 막 쳐들어온대!
그가 그렇게 된 데 대한 설명은 역시 그가 마음 없이 하던나도 모르지
어스름 달밤이었다 일정한 길도 없었다 두 줄로 가다가 길이 좁아지면
혁은 일년 만에 쓴웃음을 웃었던 것이다 햇수로 치면 사 년째 웃은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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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술내 마늘내를 풍기며 방에 들어와 앉자마자 변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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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볼따구니를 또 쥐어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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