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무도한 무리들을 동무라고 불러왔었던가?
그는 이렇게 생각했었다
이 들었었다 잠이 깨었다 우는 소리가 들리어 돌아다보니 모두 눈물을 씻
다
탱 탱!
였다 철사에 매달린 채 숨을 거두었다
같던 울음소리도 인제는 들을 수 없었다 달빛이 한결 밝아져 오고 있었다
이혁은 이미 자기의 운명이 어찌 될 것인가를 판단하고 있었다 더 의심할
넷!
한 사람이었다 당원은 아니었으되 학교에서 많은 활약을 한 역사교원 P도
하고 총구멍을 가슴에다 퍽 댄다
국련에서 침략자 응징에 대한 결의를 보아 미국 공군이 대격으로 공습을 시
다들 잘 들어라 너희는 지금 제2심사를 받으러 가는 것이다 최후 심사
왜 그러셔요!
호송원은 또 소리를 빽 질렀다
베오개 장안에‘안성만물전’이란 가게가 있었다 요새 말로 백화점이다
그야말로 생명같이 아끼던 거울이었다 이제 그 거울이 두 조각으로 갈라져
다
죽음의 길이라는 것은 누구의 머릿속에나 있었다 죽음의 길이 아닐 바에
이 사람 보게나!
그야 그렇지
다 어떻게 철사를 끊었는지 검은 그림자가 대열로부터 두 길이나 되는 방
제8장
무사히 빠져나오는 것이 수라 했던 것이다
어쨌든이놈아소리와 함께 소리가 났다
로 동정을 하여 주고 아연히 여겨 주는 문혜가 고맙기 짝이 없었다 그리하
슬퍼하는 눈물은 아니다 깊은 회한의 눈물이었다
여보, 젊은 친구!
그러나 그들에게는 죽을 자유조차도 없었다
는 아주 기운이 푹 죽어버렸었다 권세를 빼앗겼을 때는 그 앞에 가서 굴복
내뱉고 싶었지만 그 설마가 진짜일지 모른다는 뇌리가 깊게 박 혔다 그나저나 운디네는 나르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는 헤츨링 알았어 뭔진 잘 모르지만, 어쩔 수 없지 그래그래 잘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내앞 70미터 떨어진 곳에서 페차된 버스가 하나 있는데 그 버스
가 보다 자상한 사람이었어요 나에게 잘 해줬었고, 뭐든지 성실한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런 모습
설명을 마구 하기 시작했지만 아이들은 그 소리가 귀에 들어오 지 않았다 숙소를 도착하자마자
는 잘 들여 맞아서 놀려주는 것이 성공이었지만 인혜는 오히려 카이란 말에 수긍하는 동시에
들은 그런 카이란의 말이 허풍일 거라는 생각에 다시 얼굴표정을 바뀌며 말했 다 이 새끼가
섭 게 그놈을 노려보고 있는 가운데 입가에 웃음을 지었다 ‘큭큭 대단한 살기를 내 뿜는 군
문득 그 녀에게 꽃을 내밀면 좋아할 것 같다는 예상이 스쳤다 음 그럼 빨강 장미 20송이
입에 빨대를 내려놓지를 못한, 본능적인 모습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자세히 새겨 보지 않는
다 두꺼운 붉은 색 폴라티를 벗고, 아랫도리인 청치마마저도 벗었다 이제 속옷을 제외하고는
고 서서히 무릎을 구부리며 앉았고, 그 자세로 말했다 알았다 그러니 이제 쉬어라 지금 뭐라
가격 걱정없이 고를 수 있었으니 13세의 그녀로서는 제정신일 리가 만무했다 그렇다고 오늘
더 이상 사람들의 시선이 없자 그녀는 평정을 유지하며 조심스럽게 보던 책을 다시 제자리에
라는 기색이 돌았다 미르제니아는 막상 이런 현실이 되자 얼굴이 사색되었다 물론 미르제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