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파쟁에 초연할 수도 있었고 무시할 수도 있었다
이번에는 젊은 학생들이 몇 찾아왔었다 과거에 좌도 우도 아니던 청년들
이심전심이랄까 이런 것은 대개 알고 있었다 일급이면 물론 총살이었다
이 총끝이 와서 찔러 대었었다
그들은 이 순간이 처음이었다!
아! 중간에 고개를 들거나 옆을 보는 놈의 해골도 무사치는 않을 줄 알아야
의 말에 감동이나 된 듯이 또 한 사람이 운명을 했었다 십분도 못 되어서
줄 것이라 했었다 혁명시인이요 오 년간 투쟁을 한 이혁을 ─
그날 새벽 먼동이 틀 무렵에 그들은 목적지인 듯싶은 산중에 도달했었다
야루까?
서 잠깐 물어볼 일이 있으니 가자 해서 집을 나왔을 뿐이었다 처음 끌려간
맹활약을 하는 민족주의 시인의 원고료로 한잔 먹자는 게지! 여! 민족진영
같던 울음소리도 인제는 들을 수 없었다 달빛이 한결 밝아져 오고 있었다
그들에게 오늘의 태양은 정말 위대해 보이었다 그 지루하던 어둠이 한겹
죽이라느니 한번 치라느니 주고받고 하는데, 웬 한 친구가 나와서 사화를
한 혁이었지만, 근로니 인민이니 같은 공산당이 남북으로 나뉘고 소련파다,
다 더욱이 머리의 짧은 신경을 잡아늘일 때처럼 아팠다 차라리 탁 끊어져
(性)의 구별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지금만은 오직 한맘 한뜻
이념이 똑같다면서도 장안파니 정통파니 하고 싸움질을 할 때는 참석도 못
그래두 당신은 복탄 사람이오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소리를 부릉부릉 내더니만 차가 우쭐하고 미끄러져
이었고 상을 물리면 그 뒤치다꺼리 까지도 도맡는 게 꽃분이의 역할이다
당분간 감시를 게을리해서는 안 되는 부류였었다
다같이 그리고 똑같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노동신문’·‘민주보’·‘독립신문’,신문광고도 민족진영 신문에는 게
그날 밤은 비까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일도 안 하고 이 집 저 집 돌아가며 밥을 얻어먹으며 혹은 마음이 나면 나
며칠만 더 간다면 단 한 사람도 남을 것 같지가 않았다
한 빛이면 좋았다 자기 동료가 불속에 뛰어들기가 무섭게 재가 되는 것을
해보던 것이다 그러나 역시 눈은 방의 넓이도 분간할 수 없다
카이란은 입만 뻥긋거릴 뿐 황당한 얼굴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카이란 은 어렵사리 이 한마디
면 바로 한 먹이 감이었는데 정말 성격이 많이 좋아졌다 라고 생각했었다 뒤에 똘마니들도 나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뭔 말이야? 그런데 왜 애들은 이 노래를 모른다는 것이지? 지금
방식을 알겠냐 -퍽- 카이란은 그 말을 끝내는 동시에 주먹으로 진철이의 북부를 강하게 쳤다
아이들이 몰리며 전교생이 모두 모였다 하지만 모이라고 명령한 선생님들 은 콧빼기도 보이지
었다 그것뿐만 아니에요 그 남자 눈빛 봤어요? 그 남자 계속 나의 몸을 보며 음흉하 게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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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알고 그것을 무시했었다 하지만 점점 보통의 힘으로는 절대로 나올 수 없는 파워가 나오자
떨며 카이란에게 우르르 몰려들었다 뭐 뭐야 심심해? 네가 그러고도 인간이냐 사랑스런 그녀들
은 아니지만 처음 만나면 이런 짓은 절대 하지 않는 그녀다 하지만 왠지 카이란의 표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