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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 서 간다 길안내였다
멀리 임진강이 내려다보일 뿐 물론 산 이름도 몰랐지만 군명조차도 알 길이
한 말이니까 혁은 빛이라는 것을 보지 못하고 지난 지 벌써 여러 날이었
문혜는 대문 밖에서부터 어머니의 음성을 듣고 무슨 일로 또 꽃분이를 ,
음을 어둡게 할 수도 있던가 놀라고 있었다 빛이라고 반드시 다 밝고 희망
사실 만 이 주일 동안이나 빛이라고는 단 한 가닥을 보지 못하고 살아온
술 한잔 해!
새벽도 가까워온 느낌이었다
음을 어둡게 할 수도 있던가 놀라고 있었다 빛이라고 반드시 다 밝고 희망
워서 학교에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모든 것을 참아 오는 것이었다
쉬이!
이 많은 사람이 다 총살을 당해도 자기만은 풀리리라고 생각하던 이혁이도
둠을 걷어 주지는 못했다 그는 눈에 안막이 씌워졌나 싶어 눈을 닦고 닦고
지하실이 서울 어느지점에 놓여져 있는지를 짐작하는 사람도 없다 그들이
나도 죽여다오!
탕 국물을 붓는 것도 참을 수 있었다 놈은 그를 빨가벗겨 엎어놓고는 격검
이런 죄목도 있었다
제10대! 빨리
형사한테 끌리어갈 때와 같은 근지러움이었다
도 없이 사람의 목을 파리 목 자르듯 하는 무서운 사실 앞에서 혁은 오직
하고 총구멍을 가슴에다 퍽 댄다
그러나 지금은 벌써 그 선배나 동료들에게 대한 참회도 없었다 그럴 정신
정말 지난 일년간 이혁은 피뜩피뜩 그런 생각을 해왔었다 죽어버린다면…
걸어 악질스레 대하는 것이 두리의 정을 더 이끌었다
문이 밀린다
음이었다
비가 오니까 가야지!
그들은 지금 어떻게들 됐을꼬?
고, 이 일년간은 피해다니느라고 그래왔었다 혁은 그 어머니를 생각했고
줄 것이라 했었다 혁명시인이요 오 년간 투쟁을 한 이혁을 ─
다본다 뭐가? 그렇잖아 사람이 자살했는데 혹시, 불똥이 우리에게 튈 수도 있지 않겠어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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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롱데롱 떨어질 듯 말듯한 모습으로 피로 샤워를 한 상태였다 꽤나 잔인한 상태였지만,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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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고 두 번째 파워 아리아가 있었다 당사자인 카이란은 그래도 꿋꿋이 그녀들이 집어주는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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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채연 선생의 말에 할 말을 잊어버리며 두 눈을 깜빡거렸다 하지만 채연 선생은 이 양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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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만의 독특한 기운을 퍼트리는 것 같았고, 인간은 느낄 수 없는 기운이었 지만 카이란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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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조금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다 나왔던 눈물은 더 이상 나 올 눈물도 없었고 이런 자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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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모습은 아니었다 싸웠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일방적인 외면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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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저런 미친놈을 지금까지 돌봐주고 있었다니… 정말 기특하고 마음씨도 곱다고 생각했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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