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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뱀의 대가리는 그의 숨통 앞에 나란히 고개를 빼쭉이 들고 있다 한 놈
아까의 신음 소리는 한 오분간 계속되더니 뚝 그친다 혁의 바로 뒤였다
그러나 아니었다 납치가 된 지 만 사흘 만에서야 그는 그것을 알았던 것
바로 그때였다
나 지금 가장 진보적 민주주의라고 떠들어대는 공산주의가 재판은커녕 심사
인즉 대학 입학 기념으로 그이에게서 받은 기념품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이었다 가슴에 안겨진 것은 사람의 머리였다 그는 나무토막 쌓이듯 한 반
이었다
가 꽃분이의 그 말 못하고 안타까워하는 심정을 위로해 줘야겠다 어머니의 ,
엎디어 쉬는 시간도 많았다 그렇건만 그들은 죽음의 행진을 하는 밤이 오
먼동이 트기가 무섭게 새까만 잠자리 그대로의 함재기들이 쌩쌩 금속성을
행렬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거룩한 명령 앞에서는 또 일초의 용서
냐고 바로 말을 하라고 자기 비위에 만족할 때까지 따집고 쥐어박고 할 건
히려 기다려지는 것이다 쌔앵하는 그 금속성에 그들은 자기 뼈가 깎이는
였다
도 못했으니 시장기도 몹시 든다 호텔을 막 지나치려 할 때였다 누가 등
차 있었던 것이다 이혁이 밟고 넘은 것은 그 누군지의 허벅다리였던 모양
을 탁 친다 보니 박관이다 그 옆에는 송연이가 거나하니 취한 몸체로 상
죽이라느니 한번 치라느니 주고받고 하는데, 웬 한 친구가 나와서 사화를
그러나 지금은 벌써 그 선배나 동료들에게 대한 참회도 없었다 그럴 정신
말 몰랐었다 혁은 자기 손으로 뽑아 보낸 수많은 반동자들의 얼굴을 생각
이런 환경에서 소녀시대와 청년시대의 대부분을 살아온 혁이었다
산당에 대해서 얼마나 큰 죄를 이 노인이 저질렀단 말인가?
앞으로 나아갔다 그것이 그대로 그의 걸음이 되었었다 등골수에 쉴 새 없
었다 혁은 소름이 쪽 끼치었다
새벽도 가까워온 느낌이었다
두리는 눈알이 팅겨나
다
혁이가 시를 쓰기 시작한 것도 이런 환경 속에서다 혁의 의사는 그대로
쳐라! 쳐!
여전히 똑같은 마을 되풀이 하면서 나에게 강요를 했었다 싫어 그리고 나역시 만만치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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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건가? 들어가는 곳이 따로 있게? 뭐, 여자들이 자주 쓰는 변명이긴 하지만 가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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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아들 9-11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아∼ 어떻게 될 것인가?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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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끝난 후는 무엇이…? 한진고등학교의 교실 복도 쉬는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복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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