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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편을 들던 문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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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지가 투덜대는 소리를 듣고는 또 벼락이 내리었다
것은 그의 장모였다
발끝만 보고 내려라! 말을 하는 놈도 없다!
그저 벽이 약간과 기둥이 비슷이 서 있을 뿐인 집터였다
말은 있었다 그러나 바로 한달 전인 오월 일일의 진격설에 또 한번 속아
작년 가을이다 태술이가 미친 맘에선지 그 집 황소 한 마리를 끄태내여
─
매수가 되어 좌익인 체 가장, 푸락치로 들어와서는 갖은 파괴공작을 자행했
아아니 여보, 이 형, 미쳤소? 정말 우린 신문을 보고 놀랐소 이혁이 문
호호, 소련식 재채긴 어떻구?
왜 그러셔요?
세 번 총소리가 연거푸 났다 그러나 그 검은 그림자는 그대로 축대에 짝
새벽도 가까워온 느낌이었다
승리한다는 신념을 가져라!’
도 이에 호응하라는 것이다
로 동정을 하여 주고 아연히 여겨 주는 문혜가 고맙기 짝이 없었다 그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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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어서 풀밭 속을 기어댄다
적 건전성도 지금의 혁에게는 없었던 것이다 그는 오직 죽고만 싶었다 이
는 B급 A로 돌아가고 ─
그런 지 바로 사흘 후였다 혁은「문단」사에 들렀다가 호텔 앞에 지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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