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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건전성도 지금의 혁에게는 없었던 것이다 그는 오직 죽고만 싶었다 이
너희놈들 같은 반동분자가 다 죽어야 우리 나라가 된다! 자, 행진이다
여지도 없이 그것은 숙청이었다 총살이 아니면 타살이었다 A급 A와 B는
엄마 ─
그들이 채 열을 짓기도 전에 트럭은 오던 길을 되돌아서 달아나고 만다
대구가 함락이 되고 부산을 향하여 진격을 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수용소
있었다 불장난을 하다가 불에 데인 격이었다 혁은 지금 과거 오 년간 놈
했던 것이다 어딘지는 모르나 감정이 통하지 않는 것도 같았다
봉하기로 결심을 했다
그들은 앞을 다투어 죽음의 길을 헤치는 것이었다
지독한 욕에다 손까지 대어서 하루도 몇 번씩 꽃분이의 눈물을 보고야마는
서울은 아닐 게요
여보, 젊은 친구!
이혁은 왼쪽 줄이었다 바른쪽 줄 바로 옆에는 윤 노인이 철사에 매달려
다
없었다 골짝 숲속에 난가게처럼 거적을 둘러친 조그만 어리가 있을 뿐, 인
이 말이 떨어지기도 전이었다
구서 타!
그들은 안심하고 이 죽음의 행렬을 떠났던 것이었다
반동분자!
제8장
저 중간에서 누가 소리를 친다
그러나 그것은 공산당한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되었
하나, 둘, ─
혁의 대답도 판에 박은 것이었다
쳐라! 쳐!
제법 하는 편인데도 어머니의 비위에는 틀렸다 가다가 실수는 누구에게도
오늘은 여기서 쉬어!
적 건전성도 지금의 혁에게는 없었던 것이다 그는 오직 죽고만 싶었다 이
아니 옛날만 생각하나? 음지도 양지 될 때 있답니다 왜 이리 큰소리요
이 생겼나? 아 이곳이 네놈의 놀이터였나? 거참 운도 없는 녀석이군 하필 학교에서 가는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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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못한 상태로 말만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덩치도 크고 얼굴도 떡대같이 생긴 사내가 그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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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알던 박 승환이라는 아이다 너 이제 오는 거야? 아님 집에 들렸다가 어디 나간거야?
야겠지 어쩔수없이 가방을 챙기기 시작했고, 그놈은 내가 가방을 챙기기 시작하는걸 보자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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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으로 올라갈려고 그랬는데 내방 가는 곳에 주방이 연결되어 있는데 그 주방에 큰 거울이 있
다 가방을 가지로 나는 교실안으로 들어갔었고, 교실안에는 사미와 민지가 나를 계속 기달리고
이 어디 있겠는가? 조금이나마 난 사미가 백성이를 좋아하는지 이해 할 수 있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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