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은 벌써 일주일째 단 일분도 눈을 붙여보지 못한 채였다 이혁은 자기가
거나 매를 치거나 말거나 알은 체도 아니 하고 그대로 두고 만다 아무리 ,
로 동강이 난 거울이 물 위에 긍정하게 잠겨 있음을 보았던 것이다
야루까?
이렇게 사 년이 흘러갔다 과거의 서정시인 이혁은 당당한 투사가 된 것이
은 음악평론가 박관이었다
또 두어 번 잔등을 쥐어박더니
그 아버지가 일개 하인한테서 갖은 욕을 다 보던 것이다
에 이르자 이남과 이북 사이에 커다란 장벽이 있음을 발견했던 것이다 아
기회가 왔다!
박관의 대답이었다
인제는 깨끗이 단념하고 있었다 혁은 자기와 같이 일하던 동무들 중에도
도 한숨이 나왔다 그러나 그 한숨은 다른 반동분자들과는 다른 의미의 것
었다 손가락에 철필대를 끼우고 조이는 것은 약과였다 코를 젖히고 설렁
수 없었다 아들 행실머리 차곤이 바루질 못한 고 애매한 아버지에게 불
그 최후의 목적지는 죽음이라는 것을 그들은 다 알고 있다
제1차 심사가 끝난 A급은 벌써 집행을 했다지요?
낫질 호미질 괭이질로부터 빨래 끄니 잇는 데 이르도록 그의 손을 안 거쳐
흥!
모습을 찾기에 바빴다 어둠이 홱 걷히었다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진다
며칠만 더 간다면 단 한 사람도 남을 것 같지가 않았다
또 며칠인가가 흘렀다 그들은 겨우 밤과 낮과를 분간할 수 있을 따름이었
럼 지하도를 뚫고 들어갔었다 혁도 그들과 함께 지하로 들어가지 않을 수
세 번 총소리가 연거푸 났다 그러나 그 검은 그림자는 그대로 축대에 짝
은 목사뿐이었다 그들 일행 이백 명 중에서도 벌써 삼십여 명이 지름길로
, , ! 오 너 오누나 이것 봐라 이년이 네 거울을 잡았다 글쎄 이걸 어떻
그의 발악에 심사관은 이렇게 대답했다
지 같은 놈아!
나를 푸락치? 쎅트? 반동문자? ─ 얼마든지 해봐라 너희들을 내가 심사
감시원이 좀 멀어진 눈치면 여기저기서 한숨이 흘러나왔다 터져나오는 생
삶아먹는 인간을 만났는데, 기 분 좋을 리가 있겠어요 그래도 미남이잖아요 그리고 그 정도
마자 뭔가가 생각난 듯 다급한 표정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갑자기 다급한 표정으로
서 카이란을 본다면 5-6개 정도의 쇼핑백을 들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민지가 산 것이다
놈을 보자 놀란눈으로 나를 쳐다 보며 말을 더듬었다 너너는 누누구냐? 시끄러 나 시간 끌기
나 생겨 나버렸 고 안 그래도 기분 좋은 산책 다 망쳐서 기분이 나빠 질려는 찰나 였던 것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그나저나 정강이에 있는 저 늘어뜨린 양말 같은 것은 뭐야? 그런 것
에게는 그런 것은 상관없어 나 는 그 사람을 외모로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 남
무언가 자신을 공격하는 것을 느끼며 앞 으로 도약을 했다 -콰콰콰콰쾅- 뒤에서 공격하는 것
자리에서 입을 열어 말을 했다 몸은 여전히 돌아보지 않은체에서 말을 한것 뿐이다 당신은 나
똑같게 안에도 시커멓고 약삭빠른 성격과 얄랑 한 수법으로 사기를 밥먹듯이 좋아하고, 놀음
를 모른다는 말투로 나에게 말을 했지만 이번만큼은 나도 못참 아서 민지를 째려보고 있었지만
가 짜증나게 나를 깨우고 있었다 뭐야 졸려죽겠는데 어느놈이 이 몸을 깨우는거야 팍 그냥 뭐
위에 있는 최고의 미녀가 한 명 빠 지자 카이란은 사미를 보며 말했다 그런데 혜미 선배는?
을 정도였다 그런 소리내도 안 돼 지금 엄마가 나이가 몇인데 그런 소리를 내는거야? 아쉽게
그걸 꺼내는 순간 혜미는 놀란 얼굴로 오빠를 바라보면서 말릴려고 하고 있었다 오오빠 그러
유행하고 있는 개그 테스트에서 나오는 대목을 따라하는가 보면 엎치다 뒤치나 어쨌든, 드래
[24] 7이해할 수가 없어 허참… 백성이 녀석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지 잘 모
쩔 수 없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 했다 알았어, 알았다고 최근 아리아가 그런 표정으로 다가오
없이 나에게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보았고 아무런 주점없이 말을 바로 했다 아무것도 안해 내
국도 보기 힘들었고 그 둘은 1시간 이 넘게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찾았었지만 어디에도 볼 수
분데스리가 차범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