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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뚝뚝 잡아떼어 팽개치고는‘야잇’소리를 치면서 내리패는 것이다 그러
껏 그를 불쌍히 여겨 오던 그 측은한 마음은 그 어느 감정의 한 귀퉁이에서
혁은 자기 아버지 호령 한마디면 상것들이 사시나무 떨 듯하는 것을 보고
을 것이다 거기에는 유하고 부드러운 진동밖에 남아 있지 않았었다 에이
사흘째 되던 날 밤, 혁은 또 끌리어나갔었다 역시 같은 방법에 의한‘구
세도와 권세를 부릴 때도 무섭지만, 남이 부릴 때도 무섭다는 것을 자기도
은 거적 틈새로 새어드는 빛으로서 겨우 실내와 실외를 분간할 수 있을 따
그것은 정말이었다 이 폐부를 찌르는 말이 무서운 결과를 가져왔었다 그
오늘 마침 수중이 비어서 ─
어디로 가는가 보라지? 어디로 가서 뭐라고 하는지?
죽이라고 악을 썼을 때였다
을 해야만 한다는 것을 혁이는 배웠던 것이다
박관은 어이가 없어했다
동무들! 일에 파가 무슨 파가 있소? 우리는 오직 일만 하는 파가 됩시
하나가 엎어졌다
다
감정이 아니다 그것은 육체적인 고통이었다 과거 오년간 ─ 특히 일년간
혁이가 소련을 마음으로서 미워한 것은 이것이 처음일 것이다 혁의 머리
어떠냐, 내 제안이?
혁의 주머니 속에는 담뱃가루만 수북했었다 그러나 의식적인 그들한테야
형사한테 끌리어갈 때와 같은 근지러움이었다
어쩐지 남·북로간에 알력이 있는 것 같아요 될 수 있는 대로 자꾸 우
새벽도 가까워온 느낌이었다
탱!
이것이 이 슬픈 행렬 전체의 오직 하나인 염원이었다 하루에 맨밥 한두
폭탄 같은 선언이었다
총구가 그의 등골수를 푹 찌른다 이혁은 저도 모르게 뿌르르 서너 걸음
대열 전부가 신음하고 있었다 놈들은 교대로 해서 동네에 들어가 닭에 술
오직 살고 싶다는 일념뿐이었다
조공파다, 그것이 다시 김일성과 박헌영, 무정 등의 직계니, 방계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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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을 따라가면서 숲을 빠져 나왔고 숲을 빠져 나오자 주위에 경찰차들이 조금 많 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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