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느냐! 반동시인 A급 C에 이혁! 이혁!
것 이다 그들 중의 몇 명은 혹은 산부리에, 혹은 논구렁에 얼굴을 파묻고
버릴 만해서야 먼저의 그림자가 나직히 귓속말을 해주는 것이다
생의 희열을 억제하느라고,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며 꽃과 새들을 즐기는 어
기대어보았다
이 하루는 문학가동맹에 섞여 나왔었다 그것을 보자 문필가협회에서 달려
도 두려워하지 않았었다 자기의 정체가 드러난다면 그들은 백배사죄하리라
신경에는 아무런 반동도 일으키어주지 못했었다 혁만 해도 그랬었다 그도
굴리듯이 찼다 그러니까 시체는 골창으로 떼그르 굴러떨어지는 것이었다
혁은 이렇게 생각하고 혼자 속으로 웃고 있었다 사실 이혁을 반동이라 함
에 튀어나온 신음소리를 부리나케 들이삼키는 소리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있을 뿐이다 계사 사월고(癸巳 四月稿)
이렇듯 눈부신 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혁 자신도 몰랐다 심사가 끝날 무렵
혁은 자신을 이렇게 타일렀었다 그래도 죽음에 대한 유혹을 받으면 그는
노래를 만가(挽歌)로 삼고 메뚜기의 다리나 꽃나무의 가지가 아니라, 피를
육호실에는 이십 명 가까운 반동분자가‘휴양’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어
위대한 태양이!
모든 파쟁에 초연할 수도 있었고 무시할 수도 있었다
시골 조그만 동네가 내려다보이는 조그만 골짜기였다 나무도 제법 있었
행렬은 여전히 전진한다
도대체 우리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자나?
혁은 꾹하니 그 반백의 노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디서 꼭 본 사람인 것
고 있다 맨 뒤줄 열에 끼였던 젊은 사람이 운명을 한 것이었다 은행원이
아버지가 두리를 성글게 대하는 것은 그의 주머니가 초라해진 탓이다 그
사람이었다 해방 전까지는 아니 해방 후 일년 동안도 서정적인 시만을 써
보름 만에 보는 파아란 하늘! 구름! 눈이 아프게 파아란 나무들 ─ 그들은
선 채, 저 625를 맞고 오래간만에야 한숨을 휴 돌렸던 것이다
때 일이었다 말하자면 혁이가 권세와 돈을 싹 빼앗긴 후로 처음 맛을 본
자나?
자둘까? 주무시게요? 응 평소에 안 하던 행동을 한 부작용이 이제야 느껴져서 말야 생긋 웃
했다 생전 처음 듣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는 중이었다 18세면 신세대, 아니면 n세대라고
? 사미는 자신이 왜 짐을 풀지 않은 이유를 가르쳐 주면서 은근히 민지의 방학 숙제 얘기를
그 뒤 그는 시험에 통과했고, 최초로 하이엘프가 탄생된 이야기자 엘프족이 생긴 이야기야
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불행이라고 해야 할지 이빨은 나가지 않았고, 그저 이빨로
또다시 발끈하는 찰나 혜진이가 더 빨리 말을 꺼냈다 아 시작한다 이제 그만하고 앞에 있는
지고 있었다 생소하고 낮선 광경에 의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활기차고 발랄하게 움직이고 있는
를 모른다는 말투로 나에게 말을 했지만 이번만큼은 나도 못참 아서 민지를 째려보고 있었지만
그냥 혼자말이야 양손을 저으면서 아무것도 아니라는 행동을 했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과 혼자
음악소리가 다르다는 것이다 바로 80년에 즐겨 부르 던 음악소리가 들리자 카이란은 뒤를
게 믿을 리가 없겠구만 어쨌 건 이야기는 계속하겠네 자네가 믿든 안 믿든 자유네 그래 알았
오지 않았기에 강대한 마력을 그 누구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다 오싹
존재들을 처음봤다는 표정이었다 <그렇군요 당신도 우리들의 존재를 모르는군요 처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