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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나가자는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혁은 가기로 했다 문 밖에 서넛
복판에 있는 녀석이 소리를 꽥 질렀다
하고 이십대의 가무잡잡한 녀석이 윤 노인의 목을 콱 내려밟았었다
말은 있었다 그러나 바로 한달 전인 오월 일일의 진격설에 또 한번 속아
있네 저 아우성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저 보게나, 깃발을!
이 하루는 문학가동맹에 섞여 나왔었다 그것을 보자 문필가협회에서 달려
이렇듯 눈부신 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혁 자신도 몰랐다 심사가 끝날 무렵
을 약화시키고…
믿고 신뢰했더니만큼 혁의 절망은 컸다 상식으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
분열? 무슨 소리야?
(이하 연재분 2장은 낙장되고 없다)
그는 허리를 끌어안고 한바탕 웃어대는 것이다
그런 신경통이 아니었다 신경의 가닥가닥이 바늘 끝으로 쑤시듯이 저리었
이혁은 기회주의자다 그러니까 내가 먹어야 한다!
지면 그들의 행렬은 또 죽음의 행렬이 계속되는 것이었다
어머니는 코 골던 품으로 보아 어울리지 않는 강철오리 같은 소리를 지르
을 것이다 거기에는 유하고 부드러운 진동밖에 남아 있지 않았었다 에이
없었다 혁명시인 이혁의 이름과 그의 이름은 벌써 이 땅에서는 용납이 되
손과 발을 의자에다 잡아맨다
다같이 그리고 똑같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그야 그렇지
자나?
‘이 반동분자 새끼!’
일행은 스물여섯이었다 명령대로 차에 오르려고 하는데 감시원이 또 소리
는 일이 었다
권세와 돈의 위력이었다
지금도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던 꽃분이는 책가방을 들고 마루로 나
사를 했었다 A·B·C로 나누었다 A는 악질이었다 B는 극형은 면해도 일
‘어디 보자 어떤 놈이 반동인가?’
그러나 그 말을 듣고도 대수롭게 생각지 않은 혁이었다 하도 속고 속아서
그래서 억지로 배운것이다 -딩동딩동-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자 5교시 끝나는 종이 울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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