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자도 다 무사했었다 보위대에는‘반동분자들의 제물’을 산더미같이 쌓
두 뜬 채 갔을 것 아니오
그러나 아니었다 납치가 된 지 만 사흘 만에서야 그는 그것을 알았던 것
숨소리가 딱 그쳤다 놈이 총을 번쩍 들어 가슴에다 대었던 것이다 그의
나 지금 가장 진보적 민주주의라고 떠들어대는 공산주의가 재판은커녕 심사
육호실에는 이십 명 가까운 반동분자가‘휴양’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어
면 사고라던 놈의 말 그대로다 팔과 다리는 작대기와 함께 매어져 있었다
아니다
뿐이다 방안은 돌 던지고 난 웅덩이처럼 도로 고요해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을 하라는 지시였었다 좌익에서는 누구나 그것을 믿었었다 다 때려죽여도
다 더욱이 머리의 짧은 신경을 잡아늘일 때처럼 아팠다 차라리 탁 끊어져
쓰러진 자를 끌고 갈 수는 없다 손목에 매인 철사가 끊긴다 그러면 호송
그러나 이것이 잘못이었다 혁은 자기에게 무슨 위험이 접근하고 있다는
그러나 그것도 처음 동안이었다 열흘이 지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단계
무서운 장치였다
죽어 있었다
사실 안 되는 말이었다 혁 자신 지금까지도 걸어온 길로 보나 장차 걸어
해서는 콩 볶듯 기관총을 갈겨댔다 침략의 뜻을 가진 인간은 물론, 일체의
한마디 작별을 할 자유조차 없었다 인간 하나가 죽어 쓰러질 때마다 목사
의 대시인 이혁 선생! 동족애를 발휘하시어 한잔 사시오
그의 발악에 심사관은 이렇게 대답했다
작한 후였다 탱크고 무엇이고 번뜻만 하면 폭탄세례를 내린다 기차는 꼼
었다 다음이 순경이었다 경관 앞에서는 맥도 못쓰는 아버지를 발견한 것
차는 초스피드다 인적 하나 없는 넓은 거리를 살같이 달린다 최소한 사
전면적인 실패였었다 일개의 발길에도 채어보지 못한 채 그들은 길바닥에
‘서로 이름을 내면 어떻게 되지?’
오오냐, 염려 마라! 또 없느냐?
하고 고의 적삼이 또 말을 한다
대답했었다
이미 해는 붉은 노을 빛을 띠고 있는 상태라 안에는 상당히 어두워서 보기 힘들었다 카이란은
거 많이 먹고 싶어 그렇 게 해줄 거라고 믿어 자기야 하핫 그래? 나야 뭐, 원래 한 멋
이란은 사미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었다 그리고는 말했다 왜, 그런 생각을 하는 거야? 아까
아와 사미도 각각 한말씩 했다 그녀들의 말 덕분에 지희는 창피한지 어색한 웃 음으로만 그녀
고 바로 손을 자신에게 당기면서 나오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었다 카이란은 그런 경찰을 보면
둘러볼 것도 없이 마리가 앉아 있 는 의자에 시선을 고정했다 꺅? 카이란은 마리가 앉아
니 걔가 있었구나 후훗 혜진이는 입가에 웃음을 지었다 혜진이 근처에 자신을 언제나 쫓아다니
라간다 끝에 작가의 이름도 올라가는 구나 정녕 이 소설은 이런 체로 끝났다는 것인가? 이런
러운 듯이 붉게 물들어 버린 그녀는 쫑긋 윙크를 하며 검지손가락으로 자신의 입 술을 붙였다
했고 몇분후에 생각을 정리 했는지 설명을 하기 시작 했다 저는 원래 에스란 대륙이라는 데서
미넬에 의해 미르제니아는 섬칫 당황하며 얼굴이 빨개졌다 그렇게 사고 싶어하던 옷 고를땐
수 있는 구멍은 보이질 않으니 카이란은 이동 마법을 쓸 시간도 없자 바리어를 형성시켰다 –
왕 철판, 단순 무식쟁이, 촌놈이라고 생각했다 ‘훗’ 그녀는 또다시 속으로 웃음을 짓고서는
떠나가더라도 그녀들에게 방 없는 신세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녀들의 방에서 짐을 챙기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