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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어보았다
혁이가 소련을 마음으로서 미워한 것은 이것이 처음일 것이다 혁의 머리
짝이었다 얼결에 여편네 고무신을 끌고 나온 채로 끌려온 사람도 있었다
선생님 동무 자꾸 분열이 되지요?
는 아주 기운이 푹 죽어버렸었다 권세를 빼앗겼을 때는 그 앞에 가서 굴복
늦지도 않았는데 본보기로 때렸는지도 모를 일이다
어쨌든이놈아소리와 함께 소리가 났다
제1장
손과 발을 의자에다 잡아맨다
앞으로 나아갔다 그것이 그대로 그의 걸음이 되었었다 등골수에 쉴 새 없
증오는‘고지마찌’에 비할 바 아니었었다 그 서에 박곰보라는 형사가 있
사를 했었다 A·B·C로 나누었다 A는 악질이었다 B는 극형은 면해도 일
와 이마, 볼, 십여 군데에 피가 흘렀다 십여 번이나 졸았다는 증거였다
제5장
무슨 의미인지 박관은 코웃음을 친다
그러나 이것이 잘못이었다 혁은 자기에게 무슨 위험이 접근하고 있다는
유진성은 혁의 선배였다 나이로도 선배려니와 문학으로도 그랬었다 시를
저놈의 늙은 반동 봐라 악담을 하잖나
그는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는 없었다 억울은 했지마는 그렇게라도 해서
쉬이!
있을 뿐이다 계사 사월고(癸巳 四月稿)
람들이었고, 자다가 끌려온 패들은 대개가 셔츠 바람이었다
폭탄 같은 선언이었다
던 것이다 납치가 되어갈 때도 그는 몰랐었다 며칠내로 새빨개진 이 서울
가리키는 손가락 끝을 좇아 눈을 주었을 때 물탕이 된 방바닥에는 두 쪽으
내린 것이 아닌가!
이었다 몸도 하나였다 그들은 살겠다는 뜻에 뭉치어 있었다 그들은 또한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할는지도 모른다
혁은 아직 잠이 채 깨어 있지 못했었다 널름대던 뱀의 두 개의 혀끝에서
아! 중간에 고개를 들거나 옆을 보는 놈의 해골도 무사치는 않을 줄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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