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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체험한 공포가 동대문 사건이다 혁은 학생사건의 조종자라는 죄명
저놈의 늙은 반동 봐라 악담을 하잖나
끙 소리가 단 한마디 났을 뿐이었다 그것도 참는 소리였다 의식없이 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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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죽 한복판에 왔을 때다 호송대원의 고함소리에 모두 움찔하고 멈추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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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은 그의 장모였다
던 것이다 납치가 되어갈 때도 그는 몰랐었다 며칠내로 새빨개진 이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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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리가 끝나기가 무섭게 보위대원은 의기당당하게 명했다
였다 철사에 매달린 채 숨을 거두었다
자나?
쩻!
은 멀기도 했다 밤낮 사흘을 갔어도 아직 저승 문턱에도 못 간 모양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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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다
이 아니다 아직도 날이 밝자면 한참 있어야 할 모양이다
호송원은 또 소리를 빽 질렀다
6·25 해도 그랬었다
칵!
한다 정신이고 육체고 완전히 희망을 잃고 보니 중심이 없었다 희망을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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