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란 말도 떠돌았었다 숙청이란 곧 듣기좋게 쓰이는 총살이었다
여기 집결시킨 사람은 반동분자 제일급이란다…
그는 자기 고막에 남은 심사원의 탁한 말소리의 여음을 주워모아 다시 한
혁은 말도 안 나왔다
라기보다는 그대로 바위였다
제6장
도 한숨이 나왔다 그러나 그 한숨은 다른 반동분자들과는 다른 의미의 것
구가 서뻑한다 분명히 쇠바늘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앞으로뿐이 아니었다
잘 들어라 머릴 들거나 옆을 보는 놈은 없다! 없어!
으로 구속이 되었었다 근거없는 죄명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밝혀지기까지
아! 중간에 고개를 들거나 옆을 보는 놈의 해골도 무사치는 않을 줄 알아야
나갔다
외에는 단 한마디도 못하는 것이었다
웬 걱정요!
나 지금 가장 진보적 민주주의라고 떠들어대는 공산주의가 재판은커녕 심사
이는 다시 헤어나와볼 기력을 잃고 말았다 그도 그랬다 그는 자기도 모르
혁이도 이 부류에 든 것이었다 가만히 앉아 있는 혁을 맨 처음 찾아온 것
하품이 난다 으스스한 것이 열도 있나보다
혁의 바로 앞 사람이 다리를 질질 끈다 윤 노인은 입을 딱 봉하고 철사줄
죽 밑으로 떨어져 구른 것이다
대한민국에 충성을 다했다는 죄목으로 처단이 되었던 것이다 아홉 명이
두리의 부르는 소리는 떨리었다 그는 팔을 뻗어 어머니 치마를 잡을라 했
호송원은 펜치로 철사를 툭 끊었다 최후의 순간까지도 철사에 매달린 채
어제는 대전, 오늘은 대구, 모레는 부산,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그때까지만 해도 이혁의 한숨은 다른 사람들의 한숨과 비교할 성질은 아니
로의 형상인 시체도 있었다 밤에는 발에 채이어 비로소 시체인 것을 발견
없었다 골짝 숲속에 난가게처럼 거적을 둘러친 조그만 어리가 있을 뿐, 인
이마의 흉터가 훌훌거렸다 그는 미친개처럼 여동생의 뻣뻣한 몸에 달라들
로 끌려들어가다가 푹 ─ 들어가버린 어린아이들과 똑같은 경로였었다 아
그러고 너희들의 몸뚱이를 까마귀 밥으로부터 구하는 방법이고 알았느
들어온 것 보다 더 싫었다 친한 친구끼리 이런 침묵을 유지하는 거라니 이건 꼭 버스 안에서
하늘이…… 민지도 이 광경에 놀라는 표정은 마찬가지였지만 다음 광경에 입이 쩍 벌어졌다 우
대화를 하고 혜어졌다 그리고 내 배에서 배가 고프기도 해서 빨리 혜어진것일수도 있지만 아
말을 끝까지 잊지 못했다 -퍼억- 카이란은 잡고 있는 손을 자신 쪽으로 끌어당겨 반대쪽
대답하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너는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였지? 아 맞다 내 정신 좀 봐 사미
웃고 있다 는 것이 승환이에게 약간 의아했던 것이다 그리고 혜진이는 환한 미소와 함께 승환
되지 않으면 부모 레어 밖에서 나가지 못하게 하는 드래곤들만의 전통이 있다 드래곤들은 헤츨
가 많아졌다 시간이 10시가 넘어서 그런지 배가 출출하기 시작했고 모두들 나 때문에 밥을
분을 느낀 상태로 말했다 그러게… 이제부턴 여느 때와 다르게 학업에 더 치중해야 한다는 건
서 누군가를 불렀다 남경아 호석아 찬식아 소리를 치면서 이름을 불렀고 그 이름을 듣자 어떤
지 평소 때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 앞에서 줄을 짓는 모습이 보이거나 간혹 비닐 봉
들어가서 예기하자 문 앞에 서 있었기 때문에 안에서 예기하자고 말을 했고 민지는 신발을 벗
녀들은 저지했지만 이마 안으로 들어와 버렸다 아진이와 선희는 고개 를 푹 수그리며 곁눈으로
다고 할 수 있었다 그래도 지금은 400명 정도 되는 인원이니 첫 사인회 때보다는 덜하다는
요 사미양 언제부터 그런 바람을 폈는지 이제 일 편단심에서 벗어나려는가 봐요 사미가 바람을
입술을 지희에게 점령당하고 말았다 아앗 / 앗 어이없게 입술을 점령당하는 모습을 보자 아리
말을 들어보니 그런 것 같아서 카이란은 또다시 그만두기로 마음을 고쳤다 그러자 옆에서 무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