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뭐 몸이 달아서 비오는 날에두 죽음길을 가야 한다니
다 구태여 상점을 내어야만 먹고살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다 일년에 열일
도 못했으니 시장기도 몹시 든다 호텔을 막 지나치려 할 때였다 누가 등
호송원은 펜치로 철사를 툭 끊었다 최후의 순간까지도 철사에 매달린 채
진리였다 혁의 말에 거역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동시에 또 혁은 그
중이 되어 있다
그들은 수효도 모른다 서로의 성명도 모르고, 직업도 나이도 모른다 성
되 이미 그의 육호실에서 밤에 끌리어나간 채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열 몇
이 벅찬 기쁨을 표현하는 데 실감이 안 난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이혁은 심사원이 열거한 자기의 죄상이 너무도 큼에 소스라치지 않을 수
사를 했었다 A·B·C로 나누었다 A는 악질이었다 B는 극형은 면해도 일
대구가 함락이 되고 부산을 향하여 진격을 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수용소
, 한참 끌채를 흔들다 말고
곱 번이나 되는 제사 흥정이 주였지만, 혁이의 군음식을 위해서 낸 상점이
물론 이는 그가 장황한 말을 피하고 싶어할 때에 한하여 취하는 태도였었
하고 고의 적삼이 또 말을 한다
말이다
게 열성분자가 되었던 것이다
한편 군정 및 반동 집단에 우리의 조직, 인적 구성 등을 적에게 제공했다는
두리는 어머니 말을 드디어 했다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모두 다 한달씩이나 된 머리들이다 귀를 덮는 머리
물론 우리의 주인공인 이혁의 창자 속에서도 한숨이 터져나왔었다 그러나
여유도 없었고 필요도 느끼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들은 오직 살기 위하여
이혁은 이미 자기의 운명이 어찌 될 것인가를 판단하고 있었다 더 의심할
대열이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무모한 행동을 그대로 계속하고
그러면 그렇지, 이 형이 그럴 리 있겠소? 우리도 다 그렇게 생각했었소
사실뿐이다 이혁만 해도 칠월 이십일 새벽, 몽둥이를 든 세 놈이 달겨들어
폭탄 같은 선언이었다
걱정이 아니오 임자가 죽을 때 누가 그럴까 겁이 나서 그러오
오늘 저녁에 쓰러질 환자와 며칠 버틸 환자의 차가 있을 뿐이었다 앞으로
자 사미는 그 의미로 사악 그 자체의 트레이드마크 웃음을 선보인 것이다 그리고 그 웃음소리
만원에 드리는 거거든요 그러니 14만원만 주시면 돼 요 카이란은 생각할 것도 없이 지갑 속
말을 하자 카이란은 시선을 민지에게 두었다 무슨 기념날? 자신의 생일말고 또 하나가 있다고
안나가? 30대 중반의 아저씨가 화를 내는 표정으로 큰 소리로 카이란에게 말했지만 그는 그
보니 나도 모르게 심 취되었네 하하하하 웃으면서 말하는 카이란을 보며 운디네는 무표정한 얼
큭큭큭큭큭큭큭 갑자기 케이프는 우스운 듯이 대소를 터트리며 먼저 적막을 깼다 뭐가 그리 우
사미의 아름다운 얼굴에도 아무런 감흥을 표시하지 않고, 귀찮다는 듯한 표 정으로 화를 냈
진 않고 그놈들이 오히려 된통 당했어 그제서야 나는 한숨을 쉬면서 민지가 농담을 한것이라는
는 이렇게 쉽게 자신을 쫓아왔다는 것에 놀랍고, 기쁘기도 했었다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 쉽게
그냥이라니 카이란은 표독스런 얼굴로 혜진이를 노려보았다 하지만 혜진은 그런 얼굴을 무시한
데 속은 완전 마녀이다 부드럽게 웃는 그녀의 미소에 속은 남정네들 꽤나 많을 것 같은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