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 달밤이었다 일정한 길도 없었다 두 줄로 가다가 길이 좁아지면
골릴까 꽃분이에 대한 측은한 생각이 순간 또 마음을 언짢게 하여서 들어 ,
어느 사람의 명령에도 거역을 할 줄 모르는 귀공자이기도 했었다 어렸을
꼬리의 노래 소리가 아니라, 인간이 자기네의 생을 예찬하고 즐긴 인생의
같다
통한 길인 줄을 잘 안다 국경지방이 목적지였다 영변이나 개천이 될 것이
미친놈들! 이천만을 모조리 죽이고 저희들만이 이 땅에 살 작정인가?
자네 그러지 말고 동맹에 나오게
얼마나 되는 시간이 경과되었는지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어느 경인
권력과 돈을 가진 사람 앞에서 일체를 잃어버린 자기는 모름지기 어렸을 적
러나 단 한 사람 명령에 채 좇지 못한 사람이 있었던 모양이었다 어쩌면
비취어봄으로 혼과 혼의 융합을 찾아내고는 삶의 보람이 거기에 있는 듯이
호호, 소련식 재채긴 어떻구?
왜 그러셔요?
이다
제5대! 무슨 말이냐!
윤 노인이 비로소 입을 열었다
한 빛이면 좋았다 자기 동료가 불속에 뛰어들기가 무섭게 재가 되는 것을
천 원두 넘는다드라 이년아 !
자면 안 돼! 꾸벅만 하면 네놈의 눈은 명태눈깔이 된다!
조직부장 김관수는 반색을 한다
모른다!
거니 이년을……
대전이 함락되고 공주, 군산, 김제를 폭풍처럼 휩쓸었다고 한다 물론 감
를 알아내기가 어려웠다 먹 그대로의 밤이기도 했으려니와 그들의 차가 멈
옮겨놓다가 그만 대야를 밟게 되어 더욱이 걸음의 균형을 잃게 된 꽃분이는
악마의 그 몇천대 손이던가, 조그만 손아귀에 독 들은 돌을 쥐고…
급 여하를 막론하고‘민주주의 공산당’에 항거하는 반역도배라는 것이다
해서는 콩 볶듯 기관총을 갈겨댔다 침략의 뜻을 가진 인간은 물론, 일체의
제4장
얼굴 발은 내가 이길테니까 종민이는 콧방귀도 뀌지 않고 뻔뻔하게 대답했다 이익 이 인간 정
라고 해서 힘을 준 올빼미들은 마지막 구호를 들으라는 듯 이 크게 내뱉었다 처음이라 긴장감
습게 아는 듯이 간만에 트레이드마크 웃음을 선사했다 아무 리 들어도 엄청난 웃음소리와 엄청
가 말을 했다 방금 전만 해도 배가 고프지 않았는데, 시간이 얼마만큼 흘렀다는 것을 자각하
놀라서 자 신도 모르게 한발자국 물러선다 사미는 눈을 무섭게 부릅뜨며 프론트 직원을 노려보
방해는커녕 쉽고 수월하게 바지를 정강이까지 내릴 수가 있었 다 팬티까지 한꺼번에 내렸기 때
한이가 날 라갔으니 그럴수 밖에 없을테니까 뭐 별것 아냐 흠그래? 나에게는 대단하게 보이던
주위 사방에서 다 들리라는 듯이 떠드는 목소리가 들리자 고개를 살짝 들어 주위를 두리번거
웃음을 내뱉으며 천천히 살기를 누그러뜨렸다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고, 지금
집에 어떻게 왔는지 조차 생각도 나지 않은 상태로 무의식 적 으로 와버렸다(얼핏, 나에게
쪽으로 돌아왔다 술을 시키는 것도 거의 돈을 받지도 않기 때문에 조금 푸짐하게 시켰다 물
냐는 듯이 화를 내고 있는 여성들이었지만 카이란을 바라보고 있는 그녀들의 눈 빛은 우호적으
에 애인행세를 하니 혜미가 놀라는 것은 무리가 아니었다 놀랐나요? 하핫 저도 그렇게 하고
도 종례가 끝나자마자 카이란의 반으로 바로 온 터라 그녀조차도 사미의 행 방을 몰랐다 그래
에엑? 설마 하나가 내게 남자를 소개시켜 줄지는 전혀 예측하지 못한 나의 반응이 었다 –
양손의 꽃은 파워도 다르구나 나도 저런 여자가 있었으면 사랑의 힘은 무섭구나 -딩동 딩동-
들어가고 싶었지만 카이란은 그렇지 못하고 빙긋 웃는 표정을 억지로 지으 며 문을 열었다
피 터지게 싸웠다니까? 출혈과다해서 쓰러진 놈도 있더라 그놈들 잘 살아 있을 라나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