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줄 알아라!
또 있다
책상을 훔치려고 거울을 옮겨 놓다가 그만 꽃병에 부딪쳐 쨍 하고 났던
외줄이 된다 어떤 때는 논둑을 타고 몇십 리나 걷는 수도 있었다 그러다
을 약화시키고…
아니다 우릴 한꺼번에 다 죽여다우
내린 것이 아닌가!
하를 하며 두르르 갈겨댄다 폭격을 피하느라니 자연 굴이나 수수밭 고랑에
먹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왼쪽부터 감아온 구렁이는 자기가 북로당이니까
승리한다는 신념을 가져라!’
암암리에 했었다
그가 앉은 걸상이란 시골 이발소에 있는 걸상 비슷한 것이었다 양쪽에 팔
세도를 가진 집안이기도 하다
혁의 대답도 판에 박은 것이었다
다
다시! 않는 놈이 많다!
혁은 그들을 조롱하듯 이렇게 같은‘동무’들을 나무랐었다
은 열흘, 혹은 보름씩 같은 방에서 같이 살아온 동료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폭동 때도 그랬었다 폭동만 일으키면 쫙 내려밀어올 게니 마음놓고서 행동
그럼 저기서부터 앞으로 갓!
가가 어디 있는지도 짐작이 안 가는 산중이었다
이다
이렇게 말해온 혁명시인 이혁이었었다 그 혁이한테 쎅트란 당치도 않은
가지 않는다 서울이 어떤 쪽이든지 까마득한 꿈길 같았다
혁이가 시를 쓰기 시작한 것도 이런 환경 속에서다 혁의 의사는 그대로
이 말이 떨어지기도 전이었다
이런 말이 통할 리가 만무였다 혁은 기어코 술을 빼앗기고야 말았었다 그
한 것이 아니었다
하늘 ─ 공산정치 그대로의 어둠이었다
연 어떤 놈일까? 아무래도 600년만에 태어난 헤츨링의 복수를 하고 싶어하는 블루 드래곤
딩동 딩동- 백성님 백성님 점심시간이 시작되자마자, 눈썹 휘날리게 각각 앞, 뒷문이 벌컥
지만 사람들 있는 곳에 연기를 하니 지금 람보게임이라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자 아무것도
았다는 증거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었고, 이 런 소동이 일어났는데도 경찰이 오지 않는
없을 정도로 특출 나게 예쁜 얼굴 허 리까지 이르는 긴 머리끝에 붉고 큰 리본이 달려 있으
카이란은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카이란의 비웃는 듯한 웃음 이 신호인 듯 떨거지들
직업이 가수이다 그래서 나는 더더욱 가수라는 직책이 못마땅했다 시간이 흘러 우리의 노래는
군요문을 열어 드리겠습니다 그 말만하고 문이 서서히 자동으로 열리는 것이었다 와 오빠 나
으면서 카이란은 손을 뻗어 민지의 볼을 꼬집어서 옆으로 주 욱 당겼다 그러자 그 귀여웠던
괜찮아? 상냥하게 미소를 흘리며 소녀는 자신이 있고 있던 겉옷을 벗었다 무릎까지 오는 가운
동한 것이 못마땅해서 카이란은 일부러 심술궂게 말한 것이다 하지만 정말 아픈 것을 알기에,
덤벼, 안그래도 열받아 죽겠는데 부글부글 끓는 마음으로 그 떡대놈들한테서 말을 했고 드래
만 부은 놈이었군 시끄럿 조소를 지으며 카이란이 말하자 진철이는 더욱 열이 올랐다 하지만
너무 심했는지도 모른다 그나마 목숨을 내지를 정도의 ‘정’이 아닌 보통 인간들이 스쳐 지
란을 한번 보자 조금 놀란 얼굴을 하면서 옆에 있는 똘마 니를 번갈아 보면서 화를 내는 표
시험에 대한 결과의 표정이었다 -웅성 웅성- 주위에 자동차 밖에 소리가 나지 않던 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