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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로당인 혁은 자기가 먹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봉하기로 결심을 했다
가는 그대로 깊은 산속 길로 들어선다 맨 앞에는 징용당한 어린아이가 앞
처단된 사람엔 이관수 씨도 들고 백선규 박사도 들었대요 박인숙 여사
할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증오를 가져다는주는 것 같았다 오직 좋아하는 것
그날 밤 출발 직전에 이백여 명의 반동분자가 와서 닿았다 청어 두름을
두리의 부르는 소리는 떨리었다 그는 팔을 뻗어 어머니 치마를 잡을라 했
그중 한채만은 비를 가릴 만했다
급 여하를 막론하고‘민주주의 공산당’에 항거하는 반역도배라는 것이다
윤상숙 씨였다 유명한 동양화가였다 그는 벌써 칠십이 불원했을 것이었
한 혁이었지만, 근로니 인민이니 같은 공산당이 남북으로 나뉘고 소련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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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않은 것 같아 문혜가 늘 자기와 같이 집에 있기를 바랐으나 문혜는 날 ,
하고 시계포는 대답하고 있었다 대담한 대답이었다 죽음 앞에 선 사람이
홱 밝아진 느낌이었다 혁도 그랬다 그토록 그립던 빛이 이렇게 사람의 마
는 다른 의미에서 당에 충성을 해왔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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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오직 그날 밤 자정이 가까워서 끌려나왔더니라 하는
권력과 돈을 가진 사람 앞에서 일체를 잃어버린 자기는 모름지기 어렸을 적
내고 골짝을 뒤지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무기고 인간이고를 보기만 하면 내
를 친다
해서는 콩 볶듯 기관총을 갈겨댔다 침략의 뜻을 가진 인간은 물론, 일체의
그야말로 생명같이 아끼던 거울이었다 이제 그 거울이 두 조각으로 갈라져
차 있었던 것이다 이혁이 밟고 넘은 것은 그 누군지의 허벅다리였던 모양
걱거리며 자기의 변절을 합리화했었다
또 하나도 푹 엎어진다
이고만 있었다 끝내 재차 묻지를 못하고 숨을 죽이고 있으려니까, 다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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