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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게 되어 있을 것이었다 혁 자신 자기가 이 대열에 끼이게 될 줄은 정
이런 말이 통할 리가 만무였다 혁은 기어코 술을 빼앗기고야 말았었다 그
너는 가장 양심적인 열성분자인 체 가장을 하고 우리 진영에 잠입하여,
제1장
하나가 엎어졌다
서 죽겠다!
하고 위대한 민주주의 선봉자요 실천자인 북로당이 그의 왼쪽 어깨를 곤봉
느덧 이마에선 피가 쥐고 높은 뜨럭에서 나려 숙였다 두
하를 하며 두르르 갈겨댄다 폭격을 피하느라니 자연 굴이나 수수밭 고랑에
가졌었다 혁은 먼저 반동분자 숙청에 가담했었다
혁은 윤곽을 요량하기조차 어려운 옆 사람의 귀에다 대고 나직히 물어보고
슴은 기쁨에 터질 것만 같았다
이렇게 사 년이 흘러갔다 과거의 서정시인 이혁은 당당한 투사가 된 것이
꽃분이의 눈에서는 걷어들었던 눈물이 새롭게 다시금 주르르 흘러 내렸
자기와 똑같은 길을 걸어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니 자기네 이 행렬 속에
체를 번듯이 제키고 서 있었다
실이란 곳으로 끌리어왔다 천장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역시 지하실이다
나갔다 무엇때문인지도 몰랐고,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른 채 대기하고 있는
예가 어디야?
았다
버리었으면 했다
남로당인 혁은 자기가 먹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손가락은 이미 방아쇠에 걸려 있었다 겨냥을 할 필요도 없었다 총구멍은
오늘은 여기서 쉬어!
혁한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다 늘 쳐온다 쳐온다 말뿐이었다 이제는
아아니 이 군, 자네 어쩔라고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 격인데 이렇게 죽
한편 군정 및 반동 집단에 우리의 조직, 인적 구성 등을 적에게 제공했다는
다 더욱이 머리의 짧은 신경을 잡아늘일 때처럼 아팠다 차라리 탁 끊어져
제5장
에서부터 감아 들어와 있었다 한 놈이 힘을 주어 틀면 딴 놈도 지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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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지? 카이란도 만만치 않게 반말모드로 나가면서 마리에게 말을 했다 네가 먼저 말을 했
그런 불상사란 아마도 그런 불상사를 저지 른 놈만 알고 있을 터 오늘 아침에 앰뷸런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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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얼굴로 자신 을 구해준 사람의 얼굴을 보았고 자신이 구해준 사람이 또 카이란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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