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이 똑같다면서도 장안파니 정통파니 하고 싸움질을 할 때는 참석도 못
노파의 행동이 심상치 않았다 혁은 가슴이 또 뜨끔한다 누가 가택수색을
그들은 안심하고 이 죽음의 행렬을 떠났던 것이었다
그다! 바로 그였다
그렇소
지는 그 자신도 기억이 분명히 않을 정도다 변변치 못한 이야기라고 한다
이혁은 심사원이 열거한 자기의 죄상이 너무도 큼에 소스라치지 않을 수
시키고 한가한 듯 돌아다니며 술을 먹는 것이 아내로서는 쾌히 말 못함이라
이 넷이나 있었다 아래로는 둘이나 된다 아버지는 더구나 양자시었다 이
물, 구미를 돋구는 파아란 풀들
나눈 동족의 목숨과 팔다리를 꺾고 자르고 한 그런 무리들의 운동에 뛰어들
줄 것이라 했었다 혁명시인이요 오 년간 투쟁을 한 이혁을 ─
호령은 무슨 호령이야!
이런 이야기가 떠돌았다 물론 입에 내어 말은 못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보다못한 윤 화백이 힐난을 했다
아니 이 사람, 정말일세 모두들 야단야 피란들 간다구 벌써부터 법석
다 구태여 상점을 내어야만 먹고살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다 일년에 열일
서 사화를 하라는 것이다 동패인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혁은 일원짜리 두
하고 혁은 물었다 이관수는 소설가니 말할 것도 없거니와, 백선규는 독일
증오는‘고지마찌’에 비할 바 아니었었다 그 서에 박곰보라는 형사가 있
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그는 자신을 방어했었다
나이도 몰랐다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알 수가 없다 그런 어떤 반동분자와
앉은 채 죽은 시체도 있었다 큰대자로 엎어진 시체, 기어가는 개구리 그대
그러나 혁은 그 어느 파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아니 그 어느 파도
오늘은 여기서 쉬어!
권세없고 돈없는 인간쯤은 셋넷 대매에 때려죽여도 끄떡없던 아버지였다
게는 동네를 지날 때마다 들리는 개짖는 소리까지 이상한 감흥을 받는 것이
석지기의 아들이라는 복된 환경에서 소년시대를 보낸 혁이었다 위로 누님
하나가 엎어졌다
었다 그는 어느덧 당의 지시에 의해서 움직이는 기계가 되어버렸던 것이
는 건장한 사내가 서 있었다 밭일을 하다 왔는지 그의 어깨에는 농기구가 매어있었다 오옷 이
마다 손녀의 환한 얼굴만 생각나니 괴롭 게 숨을 거두었던 기억을 잊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랍더구만 구경하고 있는 나조차도 그 청년의 움직임도 보기 힘들 정도였네 덕분에 사람인지 귀
버둥을 친 덕분일까? 금이 가기 시작하던 벽은 나무 판자가 부서지듯 허물어졌다 그리고 희미
러운 기운을 느끼자 굉장히 의아했다 분명 이것은 인간이 뿜어 낼 수 있는 기운이 아니기에
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 여전히 무서운 사미의 특유의 웃음소리 이 웃음소리를 듣노라면 대부분
을 숙이고 있는 보스를 향해 카이란은 뒤로 빙글 돌아 발뒤꿈치로 보스의 이마 를 정확히 날
셈에 눈치를 채며 능 글맞은 얼굴로 싱글벙글 웃었다 뭔가 불안한 감을 느낀 카이란은 흠칫
깨 바로 밑까지 오는 웅덩이를 건너는 것이 있었다 예비 분의 옷을 가 지고 오지 않은 아이
어벙벙한 표정으로 얼빵한 소리를 내었다 아아∼ 그리고 보니 우리들도 올해만 지나면 수험생이
않았던 것이었다 사미의 생각을 아는지 지희는 미소를 지으면서 한마디만 건내놓고 다시 자리
일때문에 부모가 학교에 와서 다른 부모한테 꾸짓을 당할거란 예상이 들어서 이 일을 조용히
의 여동생을 범할 생각을 하다니, 필히 내가 너를 용서치 않을 것이다>> 누군가가 죽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