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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 기쁨만은 아닌 게다 싶었다 어둠을 반기고 어둠에서 기쁨을 느끼지
것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양 옆을 가린 말처럼 앞만 보고 일을
었다 손가락에 철필대를 끼우고 조이는 것은 약과였다 코를 젖히고 설렁
총구가 그의 등골수를 푹 찌른다 이혁은 저도 모르게 뿌르르 서너 걸음
한다 일할 때는 허리도 잘 펠 수 없으며 얼굴을 들어 견눈질도 못했다 담
모르는 일?
자, 눈을 감소
(性)의 구별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지금만은 오직 한맘 한뜻
여기 집결시킨 사람은 반동분자 제일급이란다…
지방 조직을 통해서 대의원도 뽑으라 했었다 대의원도 뽑았었고 식 준비도
만히 있어도 반동이었다 팔을 걷고 나서서 칼부림을 하지 않는 사람은 계
다
똑같았다 물론 그들은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른다 알려고 한대야 알 길도
고의 적삼 바람인 반백의 한 노인이 파아란 하늘을 쳐다보며 무대 쎄리프
권세를 가졌던 사람이 권세를 잃었을 때의 실로 가련한 장면이었다 권세
나도 죽여라!
이요 기쁨만은 아닌 게다 싶었다 어둠을 반기고 어둠에서 기쁨을 느끼지
그들은 장려도 했고 상도 주면서 사탕발림을 시켰던 것이다
였다 철사에 매달린 채 숨을 거두었다
일행은 제각기 나무 밑과 바위 틈에 숨도록 명령을 받았다 그때는 이미
열흘째 되던 날은 처음으로 푹 쉬었었다 새벽부터 연합군의 가지각색의
다들 내려라 내려서 이열로 늘어섯
이웃집 개 소리에 기우니 사립문이 흔들리며 이내 기침이 났다 어머
다 피를 빨리든 살점을 떼우든,그저 묵묵히 풀뿌리만 캐어먹고, 누우라면
말이 갑자기 뚝 그친다 감시인의 발소리가 가까이 들린 때문이었다 실내
그런데 말이다 내가 하나를 부르거든 일제히 두 무릎을 세워야 한다
정말이었다 목사는 그 길로 아주 정신에 이상을 일으키고 말았던 것이다
봄이 오면 산채를 뜯는다 여름 가을이 산허리를 감으면 콧노래도 부르며
이념이 똑같다면서도 장안파니 정통파니 하고 싸움질을 할 때는 참석도 못
그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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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진짜 징승도 아니면서 힘줄이 하나 생겨버렸고 딱 한마디만 하고 자기 마음대로 정령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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