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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것도 처음 동안이었다 열흘이 지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단계
거기에 나가자는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혁은 가기로 했다 문 밖에 서넛
비가 오니까 가야지!
감정이 아니다 그것은 육체적인 고통이었다 과거 오년간 ─ 특히 일년간
고, 이 일년간은 피해다니느라고 그래왔었다 혁은 그 어머니를 생각했고
있네 저 아우성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저 보게나, 깃발을!
해부터니까 오 년 가까이 되는 셈이었다 이 오 년 동안 늙은 어머니와 처
리 없다 쓰러져야만 그 대열에서 제외되는 순간이었다
먼동이 트기가 무섭게 새까만 잠자리 그대로의 함재기들이 쌩쌩 금속성을
없었다 혁명시인 이혁의 이름과 그의 이름은 벌써 이 땅에서는 용납이 되
무슨 이의냐?
왜 그러셔요!
다 산골짝 물소리가 요란하고 밑은 큰 내였다 긴 방죽 밑으로는 풀이 우
그 사람들에게 말하오
총소리 한번에 한 인간이 쓰러졌고, 그 대열은 그대로 행동의 자유를 구속
자들의 생활을 통 돌보아주지도 못했었다 사 년간은 일을 하느라고 그랬었
수 있는 달빛이라도 보니 마음은 한결 개운했다
꼬리의 노래 소리가 아니라, 인간이 자기네의 생을 예찬하고 즐긴 인생의
바닥에는 물이 지적지적했다
제8장
반동자A급이었다 A급의 A가 다섯, B가 셋,C가 한 사람이었다
이 군! 우린 어떻게 되오?
쇠를 깍는 것 같은 소리였다 그러나 인제는 무딜 대로 무디어진 그들의
하나가 엎어졌다
은 멀기도 했다 밤낮 사흘을 갔어도 아직 저승 문턱에도 못 간 모양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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