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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새들의 뒤를 쫓아다니는 철없는 아이들한테‘악마의 씨’라는 소름끼치
이 많은 사람이 다 총살을 당해도 자기만은 풀리리라고 생각하던 이혁이도
오늘은 웬일인지 마나님이 종일을 낮잠으로 참견이 없었으므로 요행 아무
또 있다
그야 그렇지
가지 않는다 서울이 어떤 쪽이든지 까마득한 꿈길 같았다
어제는 대전, 오늘은 대구, 모레는 부산,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한 사람이었다 당원은 아니었으되 학교에서 많은 활약을 한 역사교원 P도
만 감격이 너무 커노니까 시가 되지 않아 그렇지! 자네 참,‘내 조국의 품
이 붙어 끝판에는 한바탕 내외 싸움이 벌어지는 것이 순서가 되어 왔다
온 후였었다 오월에 속은 화가 아직도 가시지 않았었다 그 혁의 귀에는
그러면 그렇지, 이 형이 그럴 리 있겠소? 우리도 다 그렇게 생각했었소
나 하고 모두들 두리번거린다
없음을 비로소 알았었다 연극은 실로 조밀하게 꾸며져 있는 것이었다
아바 오거든 욕하지 말어 응!
권력과 돈을 가진 사람 앞에서 일체를 잃어버린 자기는 모름지기 어렸을 적
다 피를 빨리든 살점을 떼우든,그저 묵묵히 풀뿌리만 캐어먹고, 누우라면
제5대! 무슨 말이냐!
시체 아닌 시체를 그들은 매일 몇이고 그대로 보고만 지났었다 이 길은 반
붉은 군대만 들어오면 그만이었다
었다 그는 어느덧 당의 지시에 의해서 움직이는 기계가 되어버렸던 것이
은 열흘, 혹은 보름씩 같은 방에서 같이 살아온 동료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그들은 이 순간이 처음이었다!
디로 새어들어왔는지 그들이 감금되어 있는 위치가 왕십리라는 것만이 알려
가
혁이 잘 알고 있었다 왜정 때도 그랬거니와 군정 때도 그랬었다 그는 청
으로 내려친다 혁은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물론 얼굴의 보자기는 쓴 채
어진다 한 대열 전부가 어떻게 그 굵은 철사를 끊은 모양이었다 총소리가
나도 죽여다오!
하고 나선 것은 양화점을 했다던 사십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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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등 뒤에서 따끔하고 나의 의식은 흐 릿해 지더니 의식의 끈이 끊기고 말핫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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