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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은 사람이 다 총살을 당해도 자기만은 풀리리라고 생각하던 이혁이도
그러니 그들이 자기네가 있는 위치를 알 턱이 없다
들한테 바쳐온 열성을 되씹어보는 것이었다 그러고 이를 북 갈아보는 것이
하고 오른쪽 뱀이 항의를 하는 것이었다
소리와 함께 딱 소리가 들린다
선배도 있었다 동료도, 후배도 있었다
쓰러진 자를 끌고 갈 수는 없다 손목에 매인 철사가 끊긴다 그러면 호송
숨소리가 딱 그쳤다 놈이 총을 번쩍 들어 가슴에다 대었던 것이다 그의
러지고 말았다 텅 비인 줄만 여겼던 지하실은 문턱까지 반동분자 A급으로
사를 했었다 A·B·C로 나누었다 A는 악질이었다 B는 극형은 면해도 일
이자를 육호실로!
이 하루는 문학가동맹에 섞여 나왔었다 그것을 보자 문필가협회에서 달려
엎디어 쉬는 시간도 많았다 그렇건만 그들은 죽음의 행진을 하는 밤이 오
동안‘휴양’을 했던 것이다
히 걷고 있는 것이었다 목사도 간 모양이었다 그의 깨진 양철을 치는 것
여기서 떠난 것만 이천이 넘는대!
피로가 절망과 함께 그를 찾아왔다 ─혁은 깜빡 잠에 지고 말았다
로 끌려들어가다가 푹 ─ 들어가버린 어린아이들과 똑같은 경로였었다 아
오직 그것만을 믿고 살아온 혁이었었다 탱크로 좍좍 내려미는 날 오직 그
붙인다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니 그럴 것 없이 술이나 한잔 사고
가지!
하인들이 자기 아버지 앞에서 한 그대로 비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싶었었
그러나 혁은 그 어느 파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아니 그 어느 파도
어떠냐, 내 제안이?
모른다!
은 혁에게 있어서는 커다란 놀람이었고 공포였었다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
먼동이 터온다 훤하니 밝아오더니 점점 붉은 기를 띠는 것이다
윤 노인이 비로소 입을 열었다
미르제니아의 등을 번갈아 보며 어떻게 해야 할지 갈팡질팡했다 사랑? 위신? 어떻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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