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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추한 길이었다 어리석고 못생긴 기억만이 남아 있는 것이었다 혁은 고
아이구, 차라리 죽여주면!
─ 이런 것은 순전히 혁이를 위해서 벌여놓은 것이나 진배없었다
은 어둠처럼 엄습해오는 잠과 실로 피비린내나는 싸움을 전개하고 있었다
행렬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거룩한 명령 앞에서는 또 일초의 용서
되우 슬퍼 보였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앉으면 졸우고 고 충충
낮에는 골짝과 굴속을 찾아다니었다 미군 비행기가 무서워서였다 호송대
‘저분이 누구시던가? ─’
이 많은 사람이 다 총살을 당해도 자기만은 풀리리라고 생각하던 이혁이도
마침내 말끝은 날카롭다
하기가 무섭게 철컥 올려붙이는 것이다 그러려니 사람들이 좍 몰려들었다
여가 어디오?
같던 울음소리도 인제는 들을 수 없었다 달빛이 한결 밝아져 오고 있었다
되어 있었다 그는 자기의 생을 개척하는 길이란 오직 자기 자신의 생을 스
앞에서 일을 저질렀으니 이건 변명할 도리가 없다 하는 대로 욕을 먹고 때
로 동강이 난 거울이 물 위에 긍정하게 잠겨 있음을 보았던 것이다
그렇기에 아버지가 돌아간 후로의 혁은 끽소리 못하고 살아온 셈이었다
이열에서 비져나는 놈은 쏜다! 알았지!
요즈음 얼굴에 생기가 없고 웃음이 없고 말이 없어진 아버지가 두리로선
맹활약을 하는 민족주의 시인의 원고료로 한잔 먹자는 게지! 여! 민족진영
들은 대개가 청년들이었다
술을 실컷 빼앗아먹은 다음 헤어질 때 할 말이었다 동맹에 나오지 않아도
이었다 검은 보를 통하여 촛불의 형체를 겨우 알아볼 만했다 촛불은 테이
권세없고 돈없는 인간쯤은 셋넷 대매에 때려죽여도 끄떡없던 아버지였다
으로 구속이 되었었다 근거없는 죄명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밝혀지기까지
였다 또 한 사람이 소리도 없이 가버리는 것이었다 그통에는 코를 고는
혁은 생각에 잠긴다 인제 어디로 가든, 갖다 찔러죽이든 할 대로 해라 싶
소련식 재채긴 앳치 ─ 김일성 ─ 하기두 하구, 앳치 스탈린 하기두
혁은 이를 북 갈았다 그러나 그도 인제는 지치었었다 물론 그의 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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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 다른 정령들이기 때문에 그들은 마주칠 수가 없어서 서로 친하지가 않 다 그런 존재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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