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은 처음에는 변명도 했었다 분개도 했었다 그러나 그것이 다 소용이
나도 죽여다오!
은 민족애 타령뿐야?
었다 적막이 그의 피로를 더해주고도 있다 정신을 바짝 차리나 금세 깜빡
무사히 빠져나오는 것이 수라 했던 것이다
야루까?
절망속으로 떨어졌다 절망과 함께 무서운 수마(睡魔)가 습격을 해온다 혁
반침 문을 똑똑 뚜들기는 소리가 났다 혁은 잠이 깨어 있었다
송장을 보기 좋아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들은 증오까지 느끼었다 신음
는 다른 반동자들과 똑같은 생리였었다 감정과 신경, 시각과 청각 ─ 모든
어제는 대전, 오늘은 대구, 모레는 부산,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한다 정신이고 육체고 완전히 희망을 잃고 보니 중심이 없었다 희망을 잃
석은 인간이라는 것을 깨달아본 적도 일찍이 없었다
이었다 몸도 하나였다 그들은 살겠다는 뜻에 뭉치어 있었다 그들은 또한
봉하기로 결심을 했다
놈은 윤 노인의 철사를 끊어 발길로 탁 차고서 명령을 내렸다
총소리 한번에 한 인간이 쓰러졌고, 그 대열은 그대로 행동의 자유를 구속
일도 없이 지나게 되는가 보다 알았는데 문혜가 돌아올 시간이 되어 방이
같이 타고난 같은 인간이 똑같은 인간을 이렇게 해서 죽여야만 한다는 것이
세든지 내가 너보다 조금만 세든지 했더라면 이 중성인 동물은 그 센 쪽에
하나가 엎어졌다
뿐이다 방안은 돌 던지고 난 웅덩이처럼 도로 고요해지고 있었다
리 없다 쓰러져야만 그 대열에서 제외되는 순간이었다
비참하게 생각될수록에 선배랍시고 찾아왔던 젊은 사람들이 생각키었다 그
실내는 다시 어둠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실내 사람들의 마음은 정반대로
이념이 똑같다면서도 장안파니 정통파니 하고 싸움질을 할 때는 참석도 못
대열 전부가 신음하고 있었다 놈들은 교대로 해서 동네에 들어가 닭에 술
이혁은 왼쪽 줄이었다 바른쪽 줄 바로 옆에는 윤 노인이 철사에 매달려
심사가 시작되었다 이틀째 되던 날 밤부터였다 한번 끌려나간 사람은 반
증오는‘고지마찌’에 비할 바 아니었었다 그 서에 박곰보라는 형사가 있
못한 것이 다 그것을 계속 지켜본 카이란은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계속 웃었다 역시 살기만으
어리둥질하면서 나를 보고 있었다 어오빠 어떻해 된거야 내가 왜 잠을 자고 있었지? 아몰라
말씀을 하하시네요 그그런 말은 좋지 않답니다 최대한 부드러운 표정을 보여주었지만 말을 더듬
에 사람들이 많이 와서 왜 반대를 하냐고 하면서 노부를 설득하 러 오더군 아니, 설득이라고
만이는 계속 웃고 있었다 정말 괴물이 괴성을 지르는것보 다 더욱 소리가큰 거만이의 웃음소리
너무 짧지 않아? 정작 카이란은 이상한 것을 물어본다 별로… 그다지 짧지 않아 그리고 이
말을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천천히 혜진이 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상체만 벗 은 채
려서 말이야하하 설마 3번째 여자는 아니겠죠 사미의 말에 버럭 소리를 치면서 내가 아닌 지
찮아 오빠가 누구냐 내가 저런 놈들한테 맞을 것 같아? 그래도 하지만 괜찮아 금방끝낼테니까
부를 물으려고 했던 미모의 여성이었으나 자신의 머리 위에 설화의 얼굴이 있는 지도 모르고
내면서 카이란의 목은 혜미쪽으로 올려졌고, 시선도 혜미에게로 맞춰졌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는 않 을 거다 나 같으면 차라리 전학을 가고 말 것인데 쯧쯧, 백성아 그렇게 나의 주먹
에 대해 마구 질문을 했다 뭐 아무것도 아니야, 이정도 정말로 그래도 신기하다 갑자기 불기
증거였다 푸하하하 오빠 정말 웃겼어 프로 뺨치는 실력이라니 오빠는 스키가 무슨 애 들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