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사화를 하라는 것이다 동패인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혁은 일원짜리 두
‘이 반동분자 새끼!’
죽기가 소원이다!
몸은 얼려져 비온 땅에서 디굴었다 고함이 터지고 서로 따리는 소리가 들
내다! 여기 있다! 이놈들아 이것이 인민을 위한 정치란 게냐 이 개돼
다시! 않는 놈이 많다!
혀를 쩍 한번 찬다 그러면 그만이었다 이것이 그들의 작별인사였다 매
오늘 마침 수중이 비어서 ─
나도 죽여다오!
다는 듯이 송 생원은 짚고 있던 지팡이를 들어 태술이 이마를 내리쳤다 어
오직 살고 싶다는 일념뿐이었다
다 조물주가 희망의 상징으로 만든 빛을 어둠으로 역용하는 놈들에 대한
그는 시를 읊듯 하고 있었다 목사였다
한 빛이면 좋았다 자기 동료가 불속에 뛰어들기가 무섭게 재가 되는 것을
그럼 저기서부터 앞으로 갓!
그가 앉은 걸상이란 시골 이발소에 있는 걸상 비슷한 것이었다 양쪽에 팔
오해야 그럴 리가 있나!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벌써 동무들 마음속에
통 구멍까지를 틀어막았었다 교실 안은 완전히 암흑으로 채워졌었다 그들
혁은 벌써 일주일째 단 일분도 눈을 붙여보지 못한 채였다 이혁은 자기가
한마디 작별을 할 자유조차 없었다 인간 하나가 죽어 쓰러질 때마다 목사
세도를 가진 집안이기도 하다
온 그가 어떻게 되어 그런 정치운동의 회오리 속에 휩쓸려들어가게 되었는
제법 하는 편인데도 어머니의 비위에는 틀렸다 가다가 실수는 누구에게도
자아, 가자 갈 때까지 가서 다 한목에 죽여주마 출발 준비!
그날 밤은 비까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안다? 소위 혁명시를 씁네 하구서 파쟁을 조장하며 혁명운동을 교란했다
에 가서야 그는 처음으로 안 것이었다 북에서 온 문화인들의 태도가 이상
그들에게 오늘의 태양은 정말 위대해 보이었다 그 지루하던 어둠이 한겹
시작한 것은 만 사흘 후였다 그들 일행은 벌써 이십육 명이 아니었다 육
비가 걷히며 달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마 서너시나 되었을 것이었다 호령
황당한 얼굴로 변해 있었다 한동안 이 소리를 듣지 않아서인지 조금은 황당해 하고 있었던 것
사람을 쳐다보았다 뒤를 돌아본 덕분에 나는 그 여자의 얼굴을 보았었고, 조금 귀엽게 생 긴
언제나 거기서 거기인 성적이니 재미가 없거든요 성적한번 보면 언제나 거기서 거기니 오죽하겠
요? 자신의 실수는 알았으니 그것에 대한 것은 이제 거론 할 필요가 없다 그러니 이제 물
키웠을 때도 이렇게 시끄러웠는데, 설마 헤츨링까지 이렇게 시끄러울 줄이야… 만약 인간의
한데 이조직이라 이놈들을 내가 다 다뤄야 하나 그건 정말 싫다 진다라 솔직히 나는 사미
고 있었다 사미의 두 눈에서는 계속해서 굵은 물줄기가 흘려 내리고 있었다 선택은 이것 밖에
를 보고 바로 도망을 치기 시작하자 나는 의아하게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나야 귀찮지가
학교 과정을 마쳤다는 의미로 졸업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고등학교 1 학년은 이때 수학여행을
어머 아빠? 엥? 아빠? 갑자기 사미가 아빠라는 말을 했다 아빠라는 말에 나는 얼굴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