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소
지하실이 서울 어느지점에 놓여져 있는지를 짐작하는 사람도 없다 그들이
혁은괴뢰군 삼팔선을 넘어 대거 남침 개시라는 주먹만큼한 신문 타이
폭탄 같은 선언이었다
아니다 우릴 한꺼번에 다 죽여다우
나이 시퍼런 자식이!
으며, 붉은 군대가 입성을 하자 종파적… 음모공작과 진영의 혼란을
있네 저 아우성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저 보게나, 깃발을!
이 가시내 내가 죽일기다 내가
모든 파쟁에 초연할 수도 있었고 무시할 수도 있었다
도 한숨이 나왔다 그러나 그 한숨은 다른 반동분자들과는 다른 의미의 것
이 형이 설마 놈들한테 휩쓸리어 조국을 파는 매국 매족 행위를 할까부냐
이혁은 기회주의자다 그러니까 내가 먹어야 한다!
이었고 상을 물리면 그 뒤치다꺼리 까지도 도맡는 게 꽃분이의 역할이다
그는 다시 자기에게 허락된 자유의 세계 ─ 시골 이발소 의자로 돌아왔었
혀를 쩍 한번 찬다 그러면 그만이었다 이것이 그들의 작별인사였다 매
들의‘영명하신 지도자’님네의 재판이었음에 지나지 못했었다
히려 기다려지는 것이다 쌔앵하는 그 금속성에 그들은 자기 뼈가 깎이는
번 음미해 보는 것이었다
양반이 없어지고 돈이 없어진 자기는 이제부터는 세도와 권력을 부리는 사
혁한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다 늘 쳐온다 쳐온다 말뿐이었다 이제는
며 새들의 뒤를 쫓아다니는 철없는 아이들한테‘악마의 씨’라는 소름끼치
혁의 주머니 속에는 담뱃가루만 수북했었다 그러나 의식적인 그들한테야
어앉았다니까 안방에 들어 처박혔단 말인 줄 알았던가? 새로운 민족의 역사
시계포의 가슴에 정통으로 향해져 있었다 모두가 숨을 꿀꺽 삼키었었다
아아니 이 군, 자네 어쩔라고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 격인데 이렇게 죽
이혁은 기회주의자다 그러니까 내가 먹어야 한다!
가는 그대로 깊은 산속 길로 들어선다 맨 앞에는 징용당한 어린아이가 앞
이번에는 젊은 학생들이 몇 찾아왔었다 과거에 좌도 우도 아니던 청년들
‘원수의 이 원수의’가‘동해물과 백두산’으로 변하자, 그들은 두더지처
반대편 쪽으로 카이란의 팔짱을 껴야 정상인데 느닷없이 사 미가 그런 행동을 보이니 아리아는
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힘이 있지요 하지만 그 아래는 무서운 세
눈치를 채며 말했다 괜찮아 그냥 앞에 있는 녀석들 반쯤 죽여놔 그 뒷일은 내가 알아서 할
인사를 건네었다 똘마니들이 보이자 인혜와 마리와 매니저는 지금 이 순간이 헤어짐을 나타낸다
에는 심리적인 공포감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반응을 보인거야 하지만 그렇게까지 겁을 먹은
해서 울면서 풀이 죽으면 무슨 소 용이야? 죽는 것도 아닌데 왜 울어? 지금 나는 이렇게
는 그다지 좋지 못하게 우중충한 느낌을 자아냈지만 맑은 공기와 새들의 소리 를 들어보면 그
도 자신과는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아서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 그 여성은 어 디서 많이 본
다고 한다 혜미 언니는 자신의 생각을 말하자마자 시선을 나에게로 옮겨 뭔가 의미심장한 미소
정을 마쳤다는 의미가 담긴 것일 수도 있으나 입시 준비로 인한 학생들의 스트레스와 기분을
하는데 자신이 만족하지 못해 서 투덜거렸다고는 말을 할 수가 없으니 대충 얼버무리며 대답
좀더 내 주위를 잘보니 주위 사람들이 몇명 더보이는것이 보였다 주위에는 약간 통통하고 얼
뻗으며 소용돌이가 치듯 카이란의 양팔은 마족의 가슴에 갔다 대었다 그리고 오른발을 돌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