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송원은 발길로 시체를 툭 찼다 시체가 들멍한다 두번째 구두바닥으로
있다는 것이다 만일 그럴 때는 바로 신문에 성명서를 내어야 한다는 것이
며칠만 더 간다면 단 한 사람도 남을 것 같지가 않았다
리 없다 쓰러져야만 그 대열에서 제외되는 순간이었다
이기 때문이다
는 물 속처럼 괴괴해졌다 도저히 삼백여 명의 인간이 들어 있는 방 같지가
그러나 앵무새는 언제까지나 앵무새다 그의 열변 ─ 아니 웅변은 역시 그
전율할 따름이었다
이혁은 자기의 항변이 아무런 효과도 낼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는 입을
써 어두웠었다 혁은 우울했다 몸뚱이 하나를 양쪽에서 찢어대는 것이다
말은 않으나 이런 몸체였다
이 자식, 사람을 목욕(그는 모욕을 목욕이라 했었다)해놓구서 미안하다
비가 오니까 가야지!
오길 잘했구려 참 고맙소! 그럼 또 만납시다 자주 연락합시다
느낀 일이 있다 그후 그는 동대문에서 십여 일 갇힌 일이 있었다 그때의
발차!
온 것이나 아닌가 했던 것이다 놀라 일어나는 사품에 혁은 뒤통수를 들보
다 조물주가 희망의 상징으로 만든 빛을 어둠으로 역용하는 놈들에 대한
여유도 없었고 필요도 느끼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들은 오직 살기 위하여
죽이라느니 한번 치라느니 주고받고 하는데, 웬 한 친구가 나와서 사화를
아! 중간에 고개를 들거나 옆을 보는 놈의 해골도 무사치는 않을 줄 알아야
뛰자!
참하게 생각해본 일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 순간처럼 자기가 어리
누군지가 또 가는 모양이었다 비는 점점 더 억수처럼 퍼붓고 있었다 옆
반침 문을 똑똑 뚜들기는 소리가 났다 혁은 잠이 깨어 있었다
이십여 일씩 어둠 속에서 살았었다 개중에는 서울이 붉어지기 전에 납치된
뒤에 하나 ─ 이렇게 콩나물 대가리처럼 오십 명을 꿇어앉히고서 감시의 위
온 것이나 아닌가 했던 것이다 놀라 일어나는 사품에 혁은 뒤통수를 들보
혁은 아무 대답도 않았다 집행이란 말이 오늘처럼 실감이 난 것도 처음이
었다 신문은 지정이 되었다
률이 있을까요? 일부러 학교측에서도 그런 말을 언급하 면 안 가던 아이들도 갈 확률이 높은
이 이들 차로 인해 고스란히 부딪친 흔적이 보였다 또한 이일이 벌어진지 불과 몇 분되지 않
로 술까 지 마셨으니 뭐든 보이는 것이 없었다 내 주위에는 지금 맥주캔 5-6개는 나뒹군
니는 고꾸라지는 그놈의 멱살을 잡아 억지로 일 으키며 엄청난 구타가 이어졌다 이야압 받아라
고, 사미와 아리아도 그 자세에서 굳어버렸다 서설마 민지가 오호호호호 농담이에요 제가 그런
내가 알아서 할게 그러니까 너희들은 그냥 가만히 있어도 되 그렇게 말해놓고 난 자주가는
지 않고 도착할 수 있 었다 어차피 택시비는 매니저가 미리 지불했기 때문에 스튜디오 건물에
본질은 숨길 수가 없는 구나(악마와 폭력은 전혀 무관하다) ‘아니 폭력을 역시 넌 악마였어
고개를 들면서 웃으면서 지희에게 말을 했었다 그래도 하다 못해 근사한 곳은 아니더라도 조금
다 하지만 현실 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헤헤헷 지금까지 오빠에게 미안 이런
와닿는 것이었다 오빠 멋있어 민지는 중얼거리며 환한 눈웃음으로 카이란의 뒷모습을 바라보았
나지 않겠다는 말에 나에게는 거의 충격의 말이었다 나는 그 덩치의 멱살을 잡고 나에게로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