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시체일지도 모르는 터라 보기도 싫어한다 사실
쉬엇!
혜의 돌아옴만이 그렇게도 그리웁던 꽃분이의 마음은 인제 의지할 데가 없
타살 내지 생매장이 끝났다 했다 어떤 방법의 숙청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으
온 것이나 아닌가 했던 것이다 놀라 일어나는 사품에 혁은 뒤통수를 들보
틀에도 오자투성이인 신문을 들고서‘반동신문’의 낭패한 꼴들이 보이는
그들은 지금 어떻게들 됐을꼬?
한 사람이었다 당원은 아니었으되 학교에서 많은 활약을 한 역사교원 P도
옥신각신 시비가 일었다
었다 적막이 그의 피로를 더해주고도 있다 정신을 바짝 차리나 금세 깜빡
한마디 작별을 할 자유조차 없었다 인간 하나가 죽어 쓰러질 때마다 목사
밤은 그새 이슥해졌다 빗줄은 점점 소리가 굵어 가고 숨은 바람까지 합쳤
연발한다 묶인 사람들은 아슬아슬해하며 달아나는 사람들이 무사하기를 빌
내다! 여기 있다! 이놈들아 이것이 인민을 위한 정치란 게냐 이 개돼
틈새에다 트럭을 처박듯 한 것이었다
할말이 없느냐? 할말이 있건 해라!
말 몰랐었다 혁은 자기 손으로 뽑아 보낸 수많은 반동자들의 얼굴을 생각
를 이야기하였으나 문혜의 귀까지도 그것은 곧이들리지 않았다
라는 것이었다 알고보니 S였었다 숨은 끊어졌지만 가슴에는 아직도 온기
그도 거짓말이었다 팔월이 시월이 되었고, 다시 이듬해 춘기공세로 되었
다 그것은 얼마나 물이 깊은가 하고 호기심에 끌리어 야곰야곰 깊은 곳으
‘못생긴! 그것은 네가 신념이 없기 때문이다! 신념이 싸우면 최후에는
저 구름을 타고 가련다 나는 저 구름을 타고 자유를 찾아가련다
복판에 있는 녀석이 소리를 꽥 질렀다
혁도 누웠다 눈을 감았다 아주 이대로 영원히 가 줍소사 속으로 빌며 잠
의 대시인 이혁 선생! 동족애를 발휘하시어 한잔 사시오
복판에 있는 녀석이 소리를 꽥 질렀다
벌레와도 같았다 벌레에게 횃불은 지옥일 것이었다 그러나 벌레들은 휘황
후에는 승리한다는 신념에서였다 혁은 과거 오 년 동안 좌익운동을 해온
해보던 것이다 그러나 역시 눈은 방의 넓이도 분간할 수 없다
용을 제대로 듣지 못한 것일 수 도 있어 모를 수도 있지만 카이란과 아리아는 인간이 아니라
두눈을 똥글하게 뜬다 인간에게는 신념이라는 것이 없거든 에? 그게 무슨 뜻이야? 음… 지
었지만 내가 고개를 돌려 무서운 얼굴로 사미를 보자 사미는 약간 식은땀을 흘리면서 나를 보
것 보다는 바로 가수를 직접 본다는 것이 더욱 의미가 컸기 때문에 그 반대 인 카이란에게는
렇게 지내고 있으면 꼭 뭔가 특별한 기분이 난다고나 할까요 있잖아요 은거 기인 같은 거나
서 당황하는 것이 아닌 그것도 기뻐서 당황하는 것처럼 보이고 있었다 우리가 어제 그 호랑이
니저 앞에 50대 초반의 어떤 아저씨가 굽실거리며 사정을 하는 모습이 눈에 비췄다 굽실거리
해 줄게요) 민지는 양볼이 꼬집혀 이상한 발음을 했지만 대충들어봐도 알수있는 단어이기 때문
런 내 정신좀 봐 그리고 보니… 제 소개를 하지 않았군요 지금까지 이들에게 자신의 소개를
히 정신을 차린 것 같아 안심을 했기 때문에 승환이는 혜진이의 행동에 아무런 의심을 하지
사미는 나의 말을 들은 뒤 로부터 종민이와 같이 지낸 것 같다 그래서 일부러 지금까지 나
남자는 감독과 비 슷하게 뭉뚝한 코를 가진 남자였던 것이다 감독만큼은 큰 코는 아니었지만
다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최근 1년 동안은 이들을 만난 덕분에 무척 즐거웠다 -슥- 혜미는
지 비슷하잖아 번호만 어긋났지 신기하지 않아? 아 그리고 보니 혜진이의 말을 들어보니 정말
다는 뜻이기도 했다 큰일이 나지않는 이상은 절대로 깰 일이 없을 테니까… 카이란이 뽑은 책